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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질병관리본부는 가을철에 주로 발생하는 설치류 매개 감염병이 전년 동기간 대비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야외 활동 및 농작업 시 쥐의 서식여부를 확인하고 쥐의 배설물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설치류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국내에 주로 발생하는 설치류매개 감염병은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이 있으며, 주로 발생하는 시기는 가을철이다.

설치류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 풀밭, 논 등 감염위험이 높은 설치류 서식지 근처에서 야외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며, 야외활동 및 농작업 시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야외활동 후 발열, 오한,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덫에 걸린 쥐덫에 걸린 쥐

신증후군출혈열 관련 Q&A

Q1. 신증후군출혈열은 어떻게 감염되나요?

신증후군출혈열은 한타바이러스 속에 속하는 한탄바이러스, 서울바이러스에 의해 나타나는 발열성질환으로, 한탄바이러스의 경우 우리나라 들쥐의 72~90%를 차지하는 등줄쥐가 주로 매개하고, 서울바이러스의 경우는 도시의 시궁쥐가 바이러스를 전파합니다.

설치류들이 한탄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병적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타액, 소변, 분변을 통해 바이러스를 체외로 분비하고 이것이 건조되어 먼지와 함께 공중에 떠다니다가 호흡기를 통해 사람에게 감염되는 것을 추정됩니다.

Q2. 신증후군출혈열에 감염되었을 때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무증상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임상양상을 보입니다. 발열, 출혈소견, 신부전이 주요 3대 증상이고, 오한, 두통, 요통, 근육통, 안면홍조, 결막충혈, 겨드랑이와 연구개 점상출혈, 특징적으로 양측 늑척추각의 압통 등이 관찰되기도 하며, 심한 경우 의식저하나 경련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Q3. 예방백신이나 치료법은 있나요?

한탄바이러스에 오염된 환경에 자주 노출되거나 고위험군(군인, 농부 등)에 속하는 사람들에게 사균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을 권장하고 있으며, 치료법으로는 증상에 대한 보존적인 치료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 신증후군출혈열 예방수칙

유행 지역의 산이나 풀밭에 가는 것을 피할 것(특히 10~11월)

들쥐의 배설물 접촉을 피할 것

야외활동 후 귀가 시에는 옷을 꼭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을 할 것

감염위험이 높은 사람은 적기에 예방접종을 받을 것

렙토스피라증 관련 Q&A

Q1. 렙토스피라증은 상처 이외에 눈의 점막을 통해 걸릴 수 있나요?

렙토스피라증은 렙토스피라 균이 오염된 물, 음식 등을 먹거나, 오염된 토양 및 물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특히,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될 확률이 크며, 눈과 코의 점막을 통해 감염 될 수 있으므로, 벼세우기, 추수 등 작업을 할 경우 보호복과 장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여야 합니다.

Q2. 렙토스피라증의 항체가가 어느 정도 지속이 되나요?

렙토스피라증에 감염되면 혈청형이나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1~3년간 항체가가 지속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Q3. 홍수가 많이 발생하면 렙토스피라증이 증가하나요?

홍수가 발생하면 등줄 쥐의 서식처와 환경 변화 등으로 물속으로 렙토스피라 균이 많이 유입되어 사람이 직․간접적으로 노출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렙토스피라증이 증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렙토스피라증 발생이 많은 열대지방에서는 건기보다 우기에 비교적 많이 발병하며 동남아지역 및 미국 하와이 등에서 홍수 피해 지역에서 작업하다가 감염된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태풍이나 홍수가 발생한 뒤 논밭에서 벼 세우기 등 작업을 할 경우 보호복과 장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여야 합니다.

- 렙토스피라증 예방수칙

균 오염이 의심되는 물에서 수영이나 그 외의 작업을 피하고 오염 가능성이 있는 환경에서 작업을 할 때는 피부 보호를 위한 작업복을 반드시 착용

홍수 이후 벼베기/벼세우기나 들쥐 포획사업 등의 작업을 하고 수일 후부터 발열이 발생할 경우 빠른 시간 내에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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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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