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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Q. 언젠가부터 누웠다 일어나면 순간 눈앞이 캄캄해지고 중심을 잡기가 어렵습니다.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걸까요?

쓰러진 여성쓰러진 여성

A. 일반적으로 흔히 ‘빈혈’이라고 이야기하는 증상으로, 빈혈이 아니라 ‘현기증’입니다.

순간적으로 뇌 혈류가 저하되었을 때 느끼는 증상으로, 머리가 띵하거나 멍하면서 눈앞이 캄캄해지고 어지러우면서 핑 도는 느낌, 식은땀과 온몸에 기운이 빠지고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실제로 심한 경우 의식을 잃고 쓰러지게 됩니다. 이를 실신이라고 하고, 쓰러지기 전의 상태를 전실신 증상이라고 합니다.

기립성 저혈압이나 미주신경성 실신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고, 갑작스러운 질문자분의 증상의 경우 기립성 저혈압에 해 할 확률이 높지만, 두 상황 모두 간헐적이고 가벼운 증상인 경우 생리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으며 건강한 사람들도 겪을 수 있는 흔한 증상입니다. 갑자기 일어설 때 발생하는 순간적인 혈압 저하에 대해 신체의 보상작용이 늦어질 때 발생하게 됩니다.

미주 신경성 실신은 오래 서 있는 경우에 자주 발생하며, 그 외에 신체적으로 혹은 육체적으로 과도한 스트레스가 발생하였을 때 몸의 비정상적인 반사 작용의 일종으로 발생합니다. 그 외에도 열에 노출되거나, 피를 보거나 채혈을 받거나, 신체 부상이 발생할 수 있어 긴장되는 상황이나 드물게는 배변 활동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사람이 붐비는 곳에서 서 있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어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도 종종 발생합니다.

그러나 두 상황 모두 신체 내 다른 이상이 있는 경우 더욱더 빈번하고 의식을 잃을 정도로 심하게 나타날 수도 있으며, 영양 불균형, 전해질 장애, 갑상선이나 부신 기능 이상 등 내분비 질환, 빈혈, 뇌혈관 기형, 심장 질환 등이 그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신체 이상에 속합니다.

생리적인 범주의 현상이라면 급한 진료나 검사를 진행하실 필요가 없고, 생활 환경에서 조절할 수 있는 인자 (수면, 식사, 정신 및 육체적 스트레스, 수분섭취 등)들을 건강하게 조절한 뒤 증상의 호전을 지켜보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러나 생활습관 조절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하루에 십 수 회 과도하게 자주 나타나거나,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거나, 심장 떨림과 가슴의 쿵쾅거림, 숨참 증상 등을 동반한 의식 소실 등이 나타나는 경우, 의식을 잃으면 안 되는 위험한 근무 환경에서 근무하는 경우, 다른 신체 증상과 신경학적 이상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글 = 하이닥 신경과 상담의 이지훈 (신경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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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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