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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다이어트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어디선가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 셀룰라이트. 허벅지나 엉덩이에 울퉁불퉁하게 변형된 피부 표면을 말한다. 셀룰라이트라고 하면 왠지 살찐 사람들만의 고민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이는 지방과는 다른 조직으로, 날씬한 사람이나 남성에게도 충분히 생길 수 있다.

살이 찌고 지방이 축적되면 그 사이의 혈관도 커진다. 커진 혈관이 지방을 에워싸면서 섬유화된 조직으로 변하고, 조직이 점차 치밀해지면서 해당 부위가 단단하게 엉기게 된다. 이렇게 생성된 지방층이 피부 진피층까지 밀고 올라가면 피부 표면이 귤껍질처럼 울퉁불퉁 변하면서 셀룰라이트가 된다. 즉, 셀룰라이트는 몸속 수분, 노폐물, 지방 등이 혼합된 물질로 섬유질이 지방을 에워싸고 있으므로 체지방보다 없애기 힘들다.

여성여성

셀룰라이트가 생기는 원인은 여러 가지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지방 합성을 증가시키기도 하고, 짠 음식 섭취로 인해 부종이 생성되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생기기도 한다. 또한, 흡연, 운동 부족, 나쁜 생활습관, 몸에 꽉 끼는 스키니 진 등이 셀룰라이트를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꼽힌다.

이미 셀룰라이트가 형성되었다면, 물리적인 관리가 도움된다. 생성 초기에는 일반적인 비만 시술로 제거할 수 있지만 실제로 셀룰라이트 생성을 초기에 알아차리기는 쉽지 않다. 어느 날 우연히 울퉁불퉁한 피부를 발견했을 때는 이미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뒤다. 셀룰라이트 제거에는 지방을 분해해 체외로 배출하는 HPL 지방분해주사나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메조테라피가 효과적이고, 지방흡입 수술로도 제거할 수 있다.

물론 전문의의 도움을 받았더라도 지속적인 관리는 필요하다. 특히 셀룰라이트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쉽게 형성되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과 마사지를 통해 혈액 순환과 림프 순환을 원활하게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셀룰라이트 생성을 예방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소금과 설탕을 멀리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의 섭취를 늘린다. 또한, 운동을 할 때 땀이 날 때까지 충분하게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셀룰라이트를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인 혈액순환과 림프순환 장애를 개선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것도 필요하다. 스트레스가 과할 경우 코티솔이라는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줘 지방 대사 및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허벅지나 팔에 울퉁불퉁한 평생 동반자가 있다면 더 늦기 전에 이별을 선포하라. 지방보다 더 독한 셀룰라이트와 헤어지는 순간, 감췄던 자신감 일부를 되찾게 될 것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정은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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