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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 다이어트

전체적으로 비만은 아니지만, 특정 부위에 살이 쪄서 고민인 사람들이 많다. 특히 여성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지방이 엉덩이와 허벅지 쪽에 많이 분포하여 ‘하체 비만’으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흔히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빼고 싶은 부위는 빠지지 않고 얼굴살 등 엉뚱한 살만 빠져 속상한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부위별 다이어트에 대한 궁금증을 Q&A로 알아본다.

Q.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하체살’이 빠지지 않습니다. 대신 무월경만 생겼습니다.

여성의 허벅지여성의 허벅지

A. 아마도 자주 무리한 다이어트를 시도했던 분인 듯합니다. 무리하게 체중을 뺐다가 다시 원래 체중으로 돌아오는 게 반복되면 체내 근육체중(제지방체중이라고 합니다)이 처음보다 줄어듭니다.

근육체중이 줄면 전과 같은 양의 신체활동을 해도 소모되는 칼로리가 적어 살이 잘 안 빠집니다. 또 체내 대사속도도 줄어들게 되는데 이 역시 살이 안 빠지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하루 섭취량이 지나치게 적을 경우, 특히 탄수화물 섭취가 적을 경우 우리 몸에는 케톤이라는 물질이 생깁니다.

케톤이 축적되면 우리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겠죠. 이 케톤은 식욕을 떨어트리는 효과가 있어 오랫동안 무리하게 식사량을 줄이면 오히려 식욕이 저하됩니다. 현재 생리가 없다는 것은 무리한 다이어트를 반복한 결과입니다.

무생리가 오래가면 젊은 나이에 골다공증이 생기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정보가 없어 잘 모르겠으나 아마 체지방이 오히려 부족한 상태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상태가 계속 유지되면 건강을 크게 해치게 되므로 바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찰을 받도록 하십시오.

Q. 다이어트를 하면 ‘얼굴살’이 빠져요. 얼굴 살은 빠지지 않고 다이어트할 수 없을까요?

A. 어떤 사람이 하루 소비하는 열량보다 영양섭취가 적으면 체내에 있는 영양소가 분해되어 에너지로 이용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다이어트라고 합니다. 그런데, 체내의 영양소가 분해되는 과정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제일 먼저 수분과 탄수화물이 분해되고, 단백질, 지방 순으로 분해되어 에너지로 이용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수분이 빠져나오면서 가장 먼저 외견상으로 나타나는 부분이 대부분 얼굴입니다. 반대로 살이 찌기 시작하여 수분이 축적되는 경우에도 역시 얼굴이 제일 먼저 붓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1~2주 이내의 단기간 다이어트는 수분만 제거되므로 복부나 허벅지의 지방 분해보다는 얼굴과 같은 부위의 수분만 제거되므로 다른 부위는 빠지지 않고 얼굴만 핼쑥해지는 결과를 나타나게 합니다. 얼굴만 주로 빠지는 사람들은 충분한 수분섭취와 함께 살 빼는 속도를 조금 천천히(0.45kg/일) 하면 이러한 현상은 예방할 수 있습니다.

Q. 20대임에도 하체보다 배가 많이 나와 고민입니다. ‘뱃살’을 해결하려면?

복부 비만복부 비만

A. 사람의 체형은 유전적인 영향도 받습니다만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극복 가능합니다. 배가 나온 복부비만도 피하에 지방이 많이 쌓인 피하지방형과 복강 안쪽에 지방이 많이 쌓인 내장지방형으로 나누는데 아마 피하지방형일 듯싶습니다.

피하지방형 복부비만은 금방 빠지지 않기 때문에 꾸준한 노력과 인내가 요구됩니다. 흔히 불룩한 배를 집어넣고 싶을 때는 복근운동을 먼저 하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배둘레'를 집어 넣어주는 가장 확실한 운동은 역시 유산소 운동입니다.

하체보다 배가 많이 나왔다고 했는데 이는 평소 운동부족으로 인해 하체 근육이 상대적으로 약해져 있는 '저근육형 비만'일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체중은 그리 많이 나가지 않아 비만도는 높지 않은데 실제로는 몸에 근육살이 적어 체지방량이 보기보다 훨씬 많은 경우를 말합니다.

이런 경우는 근육량을 키워주는 근력 강화 운동을 함께하는 것이 효과가 큽니다. 따라서 고정식 자전거 타기, 조깅 혹은 모래주머니를 다리에 차고 빠르게 걷기 같은 운동을 한다면 유산소운동을 하면서 근력도 키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체 운동을 주 5회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꾸준히 하시고, 주2~3회 정도 근력 강화를 위한 상체운동 (아령을 이용한 운동, calisthenics 등-트레이너의 지도를 받으면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을 하시면 눈에 띄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Q. ‘빼고 싶은 부위’만 살 빼는 방법이 있나요?

A. 아직 이러한 방법의 개발은 흡족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부위별로 하는 체조방법도 있으나 효과 면에서는 미약하고, 빼고 싶은 부위만 골라서 침을 찌르고 전기를 흘려 지방을 분해하는 방법 전 침과 초음파 지방흡입술(복부와 허벅지), 내시경 근육 제거술(특히 종아리)이 있으나 경제적인 면이나 지속적인 관리, 부작용으로 인하여 많은 제한을 받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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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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