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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TV 여행 프로그램의 인기로 이색적인 여행지를 경험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오지 여행은 건강한 여행을 위한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각종 풍토병에 노출될 수 있어 건강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해외여행을 앞둔 여행객은 사전에 해당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 여행을 출발하기 최소 2주 전에 전문 병원을 방문해 예방접종과 사전 질병정보를 얻고 여행계획을 짜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제시한 해외유입전염병 예방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 대륙별 주의해야 할 감염병

해외여행 주의 감염병해외여행 주의 감염병

1. 무조건 조심! 백신과 예방약이 없는 감염병

1) 뎅기열 =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생기며, 잠복기는 3~6일로 사람 간 전파는 없다. 갑작스러운 고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 발진 등의 증상을 보인다.

2) 세균성 이질 =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로 감염되며 주로 고열, 구토, 복통, 설사 등을 호소한다.

3) 에볼라출혈열 = 감염된 사람의 체액, 분비물, 혈액 등과 직접 접촉, 감염된 침팬지, 고릴라 등 동물과의 접촉 등으로 생기며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등을 호소한다.

4)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 =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금류, 조류의 배설 및 분비물에 오염된 음식 등과 접촉할 경우 생기며 잠복기는 7일이다. 고열, 기침,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5)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 명확한 감염원과 전파 경로를 알 수 없으며 잠복기는 평균 5일이다. 발열을 동반한 기침, 호흡곤란, 폐렴 등의 호흡기 증상, 급성 신부전 등의 증상을 보인다.

2. 백신과 예방약으로 '예방 가능한' 감염병

1) 황열 =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생기며, 잠복기는 3~6일이며 사람 간 전파는 없다. 고열, 오한, 근육통, 황달, 출혈 등이 나타나며 황열 예방접종으로 미리 예방할 수 있다.

2) 말라리아 = 열원충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생기며, 열대열 말라리아는 귀국 후 3개월 삼일열 말라리아는 귀국 후 1년까지 발병할 수 있다. 증상은 주기적 고열, 오한, 두통, 구역, 설사 등이다.

3) 장티푸스 = 오염된 물과 음식물을 통해 감염되며 주 증상은 고열, 두통, 피로,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과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4) A형 간염 = 오염된 음식과 물 또는 분변, 입을 통해 전파된다. 주된 증상은 발열, 피로, 식욕부진, 복통, 구역, 구토, 황달 등이다.

5) 콜레라 = 오염된 물, 과일, 채소, 어패류 등의 음식물로 감염되며 쌀뜨물 같은 심한 설사와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6) 파상풍 = 흙, 먼지, 동물의 대변 등에 포함된 파상풍의 포자가 피부 상처를 통해 전파된다. 주된 증상은 골격근의 경직과 입주의 근육 등 근육수축이 나타난다.

7)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 기침, 재채기 등 환자, 병원체 보유자의 호흡기 분비물과 직접 접촉으로 전파되며 인두염, 발염, 근육통, 전신 쇠약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8) 광견병 (공수병) = 바이러스에 감염된 개, 고양이, 원숭이 등의 야생동물에 할퀴거나 물려서 감염되며 발열, 두통, 권태감, 물린 부위의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9) 소아마비(폴리오) = 감염된 환자의 입이나 분변을 통해 전파되며 발열, 권태감, 근육통, 인후통,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 해외여행 중 전염병 피하는 안전수칙 8

1. 외출 후 또는 식사 전에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다.
2. 모든 음식물은 완전히 익혀 먹는다.
3. 반드시 끓인 물 또는 생수, 탄산수를 마신다.
4. 길거리 음식, 얼음 등 비위생적인 음식은 피한다.
5.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곤충기피제 사용, 외출 시 긴 소매, 긴 바지, 모자를 착용한다.
6. 여행 중 고열,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치료받는다.
7. 가급적 개, 닭, 오리 등의 가금류, 낙타 등의 동물과 접촉하지 않는다.
8. 만약 동물에 물리거나 긁혔다면 비누와 물로 상처 부위를 깨끗이 씻고 즉시 병원을 방문한다.

◆ 해외여행 후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대부분 감염병은 귀국 후 12주 이내에 증상을 보이지만, 말라리아와 같은 일부 감염병은 6~12개월 이후에 발병하기도 한다. 귀국 시 공항에서 발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으면 건강상태질문서에 기재후 공,항만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꼭 신고한다. 귀국 후 수일 또는 수개월 안에 고열, 설사, 구토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보건소나 감염내과를 즉시 방문해 최근 여행한 국가를 알리고 진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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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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