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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Q. 저는 중학생인데, 성인이 사용하는 사무용 의자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의자와 척추가 잘 맞지 않아 의자에 앉을 때 불편하고 척추 통증을 많이 느끼게 되는데요, 가족들은 이를 잘 이해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자를 바꾸면 바른 체형도 잘 유지되고 통증도 없어질 것 같은데... 의자 때문에 허리가 아플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의자에 앉아 있는 청소년의자에 앉아 있는 청소년

A. 척추는 우리 몸의 하중을 지지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마치 건물의 기둥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척추는 건물 기둥처럼 움직임이 없는 구조물이 아니기에 척추 주변의 근육들이 어느 정도 척추를 지탱해 주는 역할을 해야 자세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만약 척추의 이런 균형이 유지 되지 못해서 하중이 과도하거나 주변 근육의 필요 이상의 부하가 걸린다면 통증 등의 여러 증상이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앉거나 서 있을 때 척추의 구조를 가능한 수직 모양 또는 배가 살짝 나오는 듯한 요추 전만 자세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직으로 서 있는 기둥보다 기울어지게 기둥을 잡고 있는 것이 힘이 더 듦).

그러기 위해서는 의자에 앉을 때, 엉덩이를 가능한 끝까지 뒤쪽으로 붙이고 등받이에 허리가 밀착되어 허리가 수직이 되도록 해보십시오.

가능한 척추로부터 부하를 적게 하고 등받이로도 허리의 부하가 분산되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골반과 어깨를 잇는 선보다 귀가 뒤쪽으로 하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기 위해서는 책이나 모니터를 좀 더 높여서 (독서대나 모니터 밑에 받침대 설치하여 높여주는 것이 유리) 고개가 앞으로 숙이지 않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사용하는 의자에 앉아서 위에 설명해 드린 자세를 취해보시고, 만약 허리에 맞지 않아 이런 자세를 취하는 것이 어렵고 통증이 계속된다면 의자를 변경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듯합니다.

하지만 현재 무조건 허리에 좋은 의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본인의 자세와 체형에 맞는 의자가 가장 좋은 의자이니 이 점을 유의하시고 의자를 선택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도움말 = 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 최진만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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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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