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 육아
Q. 태어난 지 9개월 된 남자 아이인데, 밤에 잠들지 못하고 계속 깨어 웁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런 일이 반복됩니다 비염이나 피부 질환은 없고 낮에는 이유식 및 모유를 충분히 잘 먹고 잘 놀다가 밤이 되면 계속 깨어 잠을 자지 못하고 심하게 웁니다.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울고 있는 아기
A. 아이가 6개월이 넘어가면서부터는 기억력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엄마나 친숙한 사람들의 얼굴을 기억 할 수 있기 때문에 분리 불안이 나타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아기를 따로 재우려면 무척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아기는 자기가 자는 동안 엄마가 어디로 가버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합니다. 옆에 사람이 없으면 바로 일어나고, 일어나서는 잠을 자려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밤에 깨고 나서도 수차례 젖을 먹어야만 잠을 잔다면 적극적으로 밤중 수유를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6개월이 지난 아기가 수시로 젖을 먹어야만 잠을 잔다면 수면장애가 생긴 것으로 과감하게 밤중 수유를 줄여가야 합니다.
젖을 물려 재우는 것을 끊는 것이 중요한데, 물고 자는 습관이 들면 밤에 깼을 때도 젖을 물어야만 다시 잠을 자게 될 수 있습니다. 아기가 밤중에 우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고 생각될 경우에 30분 정도 울려도 별다른 문제는 없습니다.
혹시 너무 심하게 울거나 토할 정도가 되면, 아기를 달래 주어야 하고 혹시 중이염이 걸린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의학기자 오종석 원장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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