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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한동안 대한민국은 미세먼지 속에 있었다. 아침이면 사람들은 날씨와 함께 오늘의 미세먼지 농도를 체크했고, 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다양하게 출시됐다.

이런 가운데 최근 초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에 접어들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의하면 9월 말까지는 대체로 전국 미세먼지농도가 ‘나쁨’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당분간 초미세먼지를 걱정해야 할 이유가 줄어든 셈이다.

그러나 초미세먼지를 걱정하는 이들 중에는 왜 초미세먼지 농도를 체크하는 일이 중요한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미세먼지로 뿌연 도시미세먼지로 뿌연 도시

초미세먼지는 먼지의 입자에 따른 개념으로 따지자면 지름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아주 작고 미세한 먼지를 말한다. 미세먼지가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인 것을 보면 그보다도 훨씬 작은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미세먼지들은 사람의 폐포까지 침투할 수 있다. 따라서 각종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초미세먼지는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주 작아서, 공기 중에서 떠돌아다니다가 사람의 입이나 코를 통해 신체로 들어가게 된다. 일반적인 먼지는 우리 몸이 알아서 정화 할 수 있지만, 초미세먼지는 기도에서 걸러지지 못하기 때문에 폐, 나아가 폐포까지 침투하게 되는 것.

중금속, 유독성 화학물질, 오염물질 등 이온 성분과 광물 성분이 함유된 초미세먼지는 당연히 폐에 부담이 되며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마른기침을 유발하고, 혈액에 녹아들어 심혈관계 질환을 야기하기도 한다. 특히 초미세먼지에 포함된 탄소는 폐암 유발의 성분이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당분간 초미세먼지에 의한 건강 걱정은 한시름 놓게 됐지만, 그럼에도 초미세먼지에서 몸을 보호하기 위한 생활 수칙은 잘 숙지하고 실천할 수 있는 부분은 실천하는 것이 좋다.

외출 시에는 호흡기와 안구에 이물질이 쌓이지 않도록 하고,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구 주변에는 가지 않아야 한다. 손 씻기, 세안, 가글 등으로 청결을 유지하고 수분 보충을 통해 코와 목, 기관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심각하지 않은 지금도 꾸준히 실천해 생활 습관으로 만든다면 초미세먼지 농도가 심각한 어느 날에도 자연스럽게 초미세먼지의 영향에서 자신의 몸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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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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