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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2013년 한국갤럽이 만 19세 이상 남녀 약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성인 남성의 26%, 여성의 18%가 탈모 증상을 겪고 있다. 이 수치는 2013년 기준 만 19세 이상의 인구 약 4,100만 명 중 대략 900만 명 정도가 탈모를 겪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탈모 증상을 겪고 있는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심각한 탈모를 겪고 있다고 밝혔고, 가족 중 탈모 증상이 있는 이가 있다고 답한 비율도 68%에 달했다.

탈모는 유전적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스트레스, 환경 오염, 생활 습관도 탈모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탈모는 타인이 볼 수 있는 머리에 발생하기 때문에 자신감이 하락하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대인 기피증, 우울증 등에 시달리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어 탈모 치료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탈모의 치료 방법은 약물치료와 면역 요법 등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지만, 그중 가장 확실한 것으로 꼽히는 방법은 모발 이식수술이다.

남성남성

▲ 모발 이식수술이란?

모발 이식수술은 말 그대로 탈모가 발생한 부위에 모발을 이식하는 것으로, 크게 절개식과 비절개식으로 나눌 수 있고 대개 뒤통수나 관자 부위의 모발을 옮겨 심는다.

모발 이식수술의 생착률은 평균 70%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수술 후 탈락하는 모발을 제외하고 자라나는 모발들이 건강하게 생존하고 있다는 것으로, 약물치료보다 더욱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 모발이 식수술을 받는 이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이유다.

▲ 절개 모발 이식

모발 이식수술 중 가장 널리 이용되는 절개 모발 이식은 후두부를 절개해 피부와 모발을 함께 떼어내어 진행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 경우 두피 전체를 떼어내고 이후에 피부를 당겨 해당 부위를 봉합하기 때문에 흉터가 남을 가능성이 있고, 수술 직후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약 3,000개 이상의 모근을 한 번에 채취하여 이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술 기간을 단축한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 비절개 모발 이식

비절개 모발 이식은 특수 장비로 머리나 몸의 모낭만을 채취해 이식하는 수술을 말한다. 원하는만큼의 모발을 여러 번 나누어 수술할 수 있고, 통증이 거의 없다.

특히 수염, 가슴 털, 팔 다리털 등 체모를 이용한 이식이 가능해 건강한 모낭을 선택적으로 이식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필요한 모발 수, 두피의 상태, 생활 습관 등에 따라 삭발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여 삭발 없이 수술하는 비절개 모발이식 방법을 시행하는 병원도 많으나, 수술의 효율성에서 삭발하고 진행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고 알려져 있기도 해 환자의 올바른 판단이 요구된다.

▲ 모발 이식수술 후 관리법

모발 이식수술보다 중요한 것은 수술 후 관리다.

모발 이식수술 후에는 이식한 모발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편안한 마음으로 휴식을 취하며 지내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가 탈모의 원인이듯, 예민한 모발이 잘 생착하는 데에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모발 이식수술 직후에는 이식 부위의 손상을 각별히 주의해야 하므로 염색이나 파마, 사우나, 과도한 운동 등 땀이나 화학적 물질 등으로 인해 두피가 손상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전에 강한 힘으로 마사지하듯 샴푸를 한 사람이라면, 강한 자극으로 원래 탈락해야 할 양보다 더 많은 양의 탈락모가 발생 할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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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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