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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소화가 안 되고 속이 더부룩해서 고생한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최근 6년간 소화불량 질환으로 진료비를 지급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평균 약 5.5%의 증가세가 나타났다.

소화불량은 위의 연동운동 능력이 떨어지면서 나타나는데, 증상은 다양하다. 소화불량의 대표적인 증상은 소화가 잘 안 되거나 속쓰림, 상복부 통증, 포만감 지속, 팽만감, 트림, 구역, 구토, 식욕 저하 등 사람마다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소화불량은 원인을 밝혀낼 수 있는 ‘기질적 소화불량증’과 원인을 알 수 없는 ‘기능성 소화불량증’으로 구분되는데 소화불량의 약 60%가 기능성 소화불량증이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심리적 스트레스가 자율신경계를 자극해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소화불량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 위건강의 첫걸음, 소화불량 증상 완화방법 5

복통을 호소하는 남성복통을 호소하는 남성

1. 소화불량 증세엔 가볍게 걷기가 좋다

음식을 급하게 먹고 체한 느낌이 있을 때는 20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가벼운 산책이나 걷기 운동으로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면 소화불량 증상 호전에 도움을 준다. 다만 식사 직후 과격하거나 지나친 운동은 위·식도 역류 증상과 위 배출 기능을 저하해 소화불량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한다. 반신욕이나 족욕도 몸의 혈액순환을 도와 소화에 도움이 된다.

[전문가 TIP] 역류성 식도염이라면 '운동'은 필수!! / 현진해내과의원 현일식 원장 (소화기내과 전문의)

"역류성 식도염의 약도 먹고 그리고 음식도 조심하였는데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내장 신경이 과민해져서 나타나는 내장 과민성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요, 이러한 내장 과민성은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수면부족 등 여러 가지 현대인이 겪는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땀을 내고 약간 숨이 찬 유산소 운동을 지속하는 것이 또한 잘 해결되지 않는 역류성 식도염을 낫게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위에 부담을 주는 음식은 피한다

소화불량 증상이 있을 때는 위에 부담되지 않는 ‘죽’과 같은 음식을 단기간 먹도록 한다. 단, 죽을 너무 장기간 먹으면 위의 근육 위축으로 소화기능이 약화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위의 배출 기능을 떨어뜨리고 부담을 주는 고지방 음식, 짜고 매운 음식, 술, 카페인, 탄산음료 등은 피한다.

3. 더부룩한 속엔 차 한 잔이 도움이 된다

소화불량 증세에는 산 성분이 들어 있어 위산을 조절하는 레몬주스나 매실액을 물에 타서 마시면 위장을 활성화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 디아스타아제라는 소화효소가 들어 있는 무즙, 매실차, 유자차 등은 위 활동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며, 식혜는 과식 후 마시면 더부룩했던 속을 편안하게 해준다.

4. 심리적 여유를 가지고 휴식을 취한다

불안이나 우울, 스트레스, 긴장과 자극 등이 자율신경계를 자극하면 위의 운동이 방해를 받아 소화불량 증세가 나타나거나 악화할 수 있다. 소화불량 증세가 있다면 식사를 할 때 즐거운 마음으로 천천히 먹도록 하고, 심리적 안정과 여유를 가지고 휴식을 잘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5. 한 끼 정도는 굶어도 되지만, 규칙적으로 식사한다

소화불량 증상이 있을 때는 식사량을 줄이거나 한 번 정도 식사를 거르는 것은 상관없다. 하지만 습관적으로 끼니를 거르면 위장 점막이 위축되거나 위산으로 손상되어 소화불량 증상이 오히려 악화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그 원인이 분명치 않으므로 치료법도 정해진 것도 없다. 하지만 무작정 참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소화불량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음식, 정서적 사건, 또는 환경적 요인들을 밝혀내서 이를 피해야 한다.

병원 진료를 통해 위산분비억제제, 위장관운동제제, 제산제, 항우울제, 항생제 등 환자의 증상에 따라 약물요법을 실시할 수 있으며, 그런데도 증상이 계속되면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암 등의 질병을 감별하기 위하여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위내시경 검사 상 특이소견이 없으면 위의 기능 이상 때문일 수 있으나 간기능 이상, 갑상선 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서 ‘소화불량’ 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다른 질환으로 인한 가능성도 고려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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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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