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쿡방이 유행하면서 방송에 나온 맛집을 찾아다니는 사람들도 늘었지만, 소개된 레시피대로 집에서 정성껏 요리해 먹는 사람도 늘고 있다. 특히 재료도 간단하고, 방법 또한 간단할 땐 도전하고 싶은 욕구가 솟아난다.

다양한 요리 중 집에서 요리하기 어려우면서도 쉬운 것이 바로 ‘스테이크’다. 가끔 홈파티를 하거나 밖에서 자주 사 먹기에 가격이 부담스러울 땐 스타셰프가 소개한 레시피대로 집에서 직접 스테이크를 만들어 분위기를 잡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테이크에는 돼지고기, 생선 등의 다양한 재료가 사용되지만, ‘소고기’ 스테이크가 일반적이다. 소고기는 양질의 단백질과 풍부한 철분을 함유해 성장기 아이의 발달과 빈혈, 노약자의 기운을 돋우는 데 좋은 식품이다.

짧은 시간 조리하는 스테이크에 적합한 부위는 등심이다. 등심은 질기지 않고, ‘마블링’이라 불리는 지방의 결이 정육 사이사이로 속속 배어있어 조리 과정에서 지방이 녹으면서 배어 나와 부드러움과 맛을 더한다.

스테이크를 구울 때는 강한 불로 단시간에 굽는데, 먹는 사람의 기호에 따라 굽는 정도를 달리한다. 겉만 누렇게 익혀 썰었을 때 피가 흐르게 익힌 정도를 레어(rare), 겉은 익었으나 속에 약간 붉은색이 남아 있는 정도를 미디엄(medium), 속까지 잘 익힌 것을 웰던(welldone)이라 한다.

최근 방송에서 활약하고 있는 백종원(기업인, 요리연구가)과 최현석 셰프가 소개한 ‘집에서 스테이크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 최현석의 초간단 홈스테이크 (출처 = tvN ‘수요미식회’)

1. 기름을 두르지 않은 채로 프라이팬을 뜨겁게 달군다.
2. 달궈진 팬에 퓨어 올리브 오일을 넣는다.
3. 올리브 오일을 두를 때 로즈마리를 첨가하면 고기 잡내를 잡고 은은한 허브향을 더할 수 있다.
4. 고기에 소금 후추를 뿌린다.
5. 중불과 가장 센불 사이에서 굽는다.
6. 한 면이 노랗게 구워지면 나머지 한 면도 노랗게 만든다.
7. 이때 고기를 누르지 말고 불을 조절하면서 굽기를 조절한다.
8. 약한 불에서 포도주스 양이 1/3이 될 정도로 졸여 스테이크 소스를 만든다.

Tip. 굽기 조절하는 방법. 쇠젓가락을 고기 가운데에 푹 찔러서 3~4초 뒤에 뺀 다음 손목이나 턱 끝에 대본다. 젓가락을 턱에 댔을 때 차가우면 ‘레어’, 따뜻하면 ‘미디움’, 뜨겁다 싶으면 ‘웰던’으로 생각하면 된다.

△ 백종원의 함박스테이크 레시피(출처 =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재료 = 돼지고기 500g, 소고기 500g, 식용유, 버터 반조각, 양파, 후추, 설탕, 케첩, 소금, 식초, 후춧가루, 다진 마늘, 계란, 소스 재료(양파, 버터, 케첩, 간장, 식초, 물, 설탕)

- 함박스테이크 만들기 –

1. 함박스테이크 재료가 되는 다진 돼지고기와 다진 소고기를 1:1 비율로 준비한다.
2. 프라이팬에 식용유 세 숟갈에 버터 반 조각을 넣는다.
3. 양파를 다져서 노릇하게 볶아준 뒤, 후추를 뿌린다.
4. 볶은 양파는 따로 식혀준다.
5. 볼에 고기를 넣고 설탕 2스푼, 빵가루 한 컵을 넣는다.
6. 케첩 1컵, 소금 작은 1숟갈, 식초 3숟갈, 후춧가루 적당히, 다진 마늘 2숟갈을 고기 반죽에 넣는다.
7. 식힌 양파를 반죽에 추가한다.
8. 고기 잘 섞어준 뒤, 당구공만 한 크기로 떼어내 동그란 모양을 만든다. 고기가 부풀어오르므로 가운데를 잘 눌러준다.
9.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굽다가 물 반 컵을 넣고 속이 익을 때까지 굽는다.

- 소스 만들기 –

1. 양파를 채썬 뒤 후라이팬에 버터를 두르고 볶는다.
2. 여기에 케첩 두 숟갈, 간장 한 숟갈, 식초 한 숟갈, 물을 약간 넣는다.
3. 설탕 두 숟갈을 넣고 살짝 졸여준다.
4. 달걀을 반숙으로 구워 고기 위에 뿌린 후 소스를 뿌려주면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