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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많은 주부가 명절 기간 중 정신적, 육체적 피로도가 높아져 명절증후군을 겪는다. 특히 명절 기간 동안 음식준비, 손님맞이 및 뒷정리 등 평소보다 많은 양의 가사로 평소 쓰지 않던 관절과 근육을 사용하다 보니 무릎, 어깨, 허리, 손목 등 관절 통증을 호소한다. 명절 기간 중 주부들이 주의해야 할 관절질환 3가지와 예방법을 알아본다.

◆ 손목이 저리고 시큰한 ‘손목터널증후군’

모든 음식준비와 뒷정리에 많이 쓰이는 손목. 만약 손목 신경에 무리가 가면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에 걸릴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수근관이라는 통로가 과도한 손목 사용으로 좁아지거나 힘줄이 부어 신경을 압박해서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특히 평소 손목을 많이 쓰는 컴퓨터를 다루는 직종이나 미용사, 피부관리사 등의 직업을 가진 주부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주로 손목과 손가락, 어깨에 통증이 나타나는데, 손이 저리고 손가락이 화끈거리며 아침에 손이 굳거나 경련이 나타나기도 하나. 초기 통증이 있을 때 손목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온 찜질이나 따뜻한 물에서 10분간 주먹을 쥐었다 펴기를 반복하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이후 통증이 반복되면 진단을 통해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전적 치료를 받도록 한다.

[손목터널증후군 예방법] =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목을 위아래로 구부리고 힘을 준 상태로 장시간 일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음식 손질 시 칼질에 유의한다. 물건을 잡을 때는 힘을 줄이고 이완시키는 것이 좋으며, 손목보호대를 이용해서 관절을 보호하는 것도 좋다. 무엇보다 장시간 손목 사용 시 팔을 앞으로 나란히 뻗은 후, 주먹을 준 상태로 손목을 돌리는 등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준다.

손목 운동 손목 운동

◆ 무릎이 찌릿한 ‘무릎관절염’

장시간 쪼그리고 앉아 일하면 몸의 하중이 무릎관절에 쏠리고, 무릎관절이 과도하게 구부러져 연골 손상의 위험이 있다. 보통 무릎관절염은 중년층 이상에서 흔하지만, 과도한 운동이나 장시간 쪼그린 자세를 한 노동 후에도 발생할 수 있다.

만약 앉았다 일어날 때, 무릎을 굽힐 때 무릎에서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무릎관절염’을 의심해보고, 2주 정도 휴식을 취한 뒤에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관절통의 원인을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확인하도록 한다.

[무릎관절염 예방법] = 무거운 물건을 들지 않도록 하고, 쪼그린 자세와 양반 자세를 피한다. 15분마다 앉았다 일어서며 무릎 굽혔다 펴기, 무릎 당기기 등의 스트레칭을 한다. 무릎을 주물러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 음식 손질을 할 때 바닥보다는 식탁 위에 앉아 무릎 각도가 90도 이상 꺾이지 않도록 한다. 만약 무릎에 가벼운 통증이 느껴져서 열이 난다면 냉찜질이 도움된다.

◆ 어깨가 욱신욱신한 ‘어깨통증’

많은 양의 설거지, 전 부치기 등을 반복하다 보면 어깨가 뻐근해지는 통증을 느끼는데, 대부분 휴식을 취하면 완화가 되지만 통증이 반복된다면 오십견, 어깨충돌증후군, 회전근개 손상 등의 어깨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오십견이나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위로 올리는 동작에 제한이 생겨 불편함을 호소한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어깨뼈와 인대가 충돌하면서 통증이 나타난다. 어깨가 무겁거나 아프고 목덜미부터 허리까지 뻣뻣하게 굳는 등 이상 증후가 있다면 전문의 진찰을 받아보도록 한다.

[어깨통증 예방법] = 몸을 구부린 자세와 근육 경직을 피해야 한다. 싱크대가 너무 낮으면 몸을 구부리게 되므로 양발을 벌려 높이를 맞춰주도록 한다. 어깨가 뻐근해지지 않도록 목과 어깨에 힘을 빼고 고개를 돌리거나 어깨를 으쓱하기, 기지개 켜기, 어깨 돌리기 등 스트레칭을 틈틈이 하도록 한다. 어깨 통증이 있다면 온찜질이 도움되며, 따뜻한 물에 탕욕을 하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어깨 운동어깨 운동

도움말/ 나누리서울병원 관절센터 손원수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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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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