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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민족의 대명절 설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멀리 떨어져 있던 가족과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훈훈한 정을 나누는데 맛있는 설날 음식이 빠질 수 없다. 그런데 요즘은 소가족이 모이거나 제사를 지내지 않는 비율이 늘고 있어, 매년 먹는 설날 음식이 식상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럴 때 건강하고 색다른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 어떨까? 제철 음식을 활용한 ‘색다른 설날 상차림’에 대해 농촌진흥청을 통해 알아본다.

1. 아삭아삭 씹히는 ‘콩나물 잡채’

잡채를 만들 때 당면 대신 머리와 꼬리를 뗀 콩나물을 넣어 겨자가루로 무치면 새콤하면서 톡 쏘는 알싸한 맛이 일품이다. 콩나물 외에도 곱게 채 썬 무, 고사리, 미나리, 당근, 다시마 등을 넣으면 좋다. 콩나물에 많이 들어 있는 비타민C를 비롯해 무, 다시마, 미나리 등의 재료에서 향기와 맛난 성분이 어우러져 다른 명절 음식들과도 잘 어울리는 음식이 된다.

콩나물잡채_농촌진흥청콩나물잡채_농촌진흥청

▲ 콩나물 잡채, 사진 출처=농촌진흥청

[재료] 콩나물 200g, 무 80g, 고사리 80g(1/2컵), 당근 80g(1/2개), 미나리 50g, 다시마 10g(1/2장), 고춧가루, 소금 약간, 양념( 식초 4, 설탕 4, 다진 마늘 2, 겨자가루 1, 소금 1, 통깨 1 /큰 술)

1. 콩나물은 머리와 꼬리를 떼고 끓는 소금물에 데치고, 다시마는 불려 5cm 길이로 곱게 채 썬다.
2. 무는 곱게 채 썰어(5×0.2×0.2cm) 고춧가루를 약간 넣고 무쳐 색을 들인다.
3. 고사리, 미나리는 5cm 길이로 채 썰고, 당근은 곱게 채 썰어 끓는 소금물에 데친다.
4. 겨자가루에 미지근한 물을 넣어 되직하게 갠 다음 뚜껑을 덮어 따뜻한 곳에 두었다가 발효가 되면 설탕, 식초, 다진 마늘, 소금, 통깨를 넣어 양념을 만든다.
5. 준비한 콩나물, 고사리, 당근, 미나리, 무, 다시마를 양념으로 무친다.

2. 느끼한 속 풀어주는 ‘콩나물 물김치’

콩나물 잡채와 마찬가지로 머리와 꼬리를 뗀 콩나물을 이용해 물김치를 만들 수 있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게 되는 명절에 함께 먹으면 시원한 국물 맛이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데 그만이다.

콩나물김치_농촌진흥청콩나물김치_농촌진흥청

▲ 콩나물 물김치, 사진 출처=농촌진흥청

[재료] 콩나물 300g, 무 80g, 배춧잎 5장, 멸치 젓국 120g(1/2컵), 마늘 30g(1통), 생강 20g, 물, 소금 적량, 실고추 약간

1. 콩나물은 머리와 꼬리를 떼고 비린내가 없어지도록 살짝 삶아 놓는다.
2. 무, 배춧잎은 깨끗이 씻어 굵게 채 썰어 소금으로 살짝 절이고, 마늘과 생강은 껍질을 벗긴 다음 씻어 곱게 채 썬다.
3. 콩나물, 무, 배춧잎, 마늘, 생강, 멸치 젓국, 실고추를 섞어 버무려 두었다가 소금물을 붓는다.

3. 각종 영양가 최고 ‘매생이굴전’

매생이굴전은 몸에 좋은 매생이와 굴이 함께 어우러진 겨울철 최고의 별미 음식이다. 매생이에는 철분, 무기질, 비타민 등이 풍부해 빈혈, 골다공증, 성장기 어린이 발육에 좋다. 또, 굴에도 단백질을 비롯해 각종 비타민과 철분, 칼슘 등이 풍부해 피로감 개선에 좋고 소화 흡수도 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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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생이굴전, 사진 출처=농촌진흥청

[재료] 매생이 300g, 굴 200g, 달걀 150g(3개), 간장 2큰술, 다진 마늘 2큰술, 쪽파 2큰술, 홍·청고추 다진 것 각 1큰술, 전분 60g(물전분 30g) 또는 밀가루 30g, 참기름 2작은술, 식용유.

1. 매생이는 물을 서너 번 헹궈 고운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2. 굴에 소금을 넣고 주무른 후 물로 서너 번 헹궈 체에 밭쳐 둔 다음 전분 가루에 묻혀 둔다.
3. 볼에 달걀을 풀어 놓고 물전분(또는 밀가루)을 만들어 부어 잘 섞어 놓고 간장, 마늘, 쪽파를 넣어 양념을 넣고, 씻어놓은 매생이를 넣어 걸쭉하게 잘 섞이도록 반죽한다.
4. 식용유를 두른 팬을 달군 다음 3번을 먹기 좋은 크기로 한 큰술씩 떠서 둥글게 모양을 잡은 다음 굴을 1~2개씩 올려 뒤집어 익혀낸다.

4. 고소한 맛이 일품인 ‘생떡국’

생떡국은 멥쌀가루를 끓는 물로 반죽해 새알심을 만들어 장국에 넣고 끓인 것으로, 겨울철 별미로 먹는 절식이다. 새알심은 반죽을 오래 해야 풀어지지 않는다. 미역, 바지락, 들깨즙 등을 넣고 끓이는 장국은 고소함에 시원한 맛까지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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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떡국, 사진 출처 = 농촌진흥청

[재료] 마른미역 20g, 바지락 깐 것(150g), 들깨 3큰술, 물 3컵, 다진 마늘 1큰술, 들기름 2큰술, 국간장 2큰술, 소금 약간, 찹쌀 120g(2/3컵), 멥쌀 120g(2/3컵)

1. 마른미역은 물에 담가 3시간 정도 충분히 불린 다음 깨끗이 씻어서 체에 밭쳐 놓는다.
2. 깐 바지락은 연한 소금물로 한번 헹궈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3. 멥쌀과 찹쌀을 빻아서 가루 내어 새알심을 만들어 놓는다.
4. 들깨는 갈아서 고운 체에 내려 물과 섞어 들깨즙을 만들어 놓는다.
5. 들기름에 깐 바지락을 넣고 들기름과 마늘, 국간장을 넣어 볶은 다음 불린 미역을 넣고 다시 한 번 볶아낸 후 갈아놓은 들깨즙을 넣고 끓인다.
6. 소금으로 간을 맞춘 다음 새알심을 넣고 새알심이 떠오를 때까지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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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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