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얼마 전 발을 헛디뎌 ‘두둑’ 소리가 나며 허리를 삐끗한 것 같습니다. 어떨 땐 괜찮은데 허리를 숙이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면 아프고 통증이 꼬리뼈까지 전해지는 듯합니다. 그래서 계속 누워만 있었는데, 이대로 두면 좋아질까요? 허리 삐끗했을 때 운동이 도움되나요?
허리 삐끗했을 때 운동이 도움되나요?
A. 허리 동통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디스크 질환과 흔히 허리를 삔다고 하는 염좌 등의 근골격계 이상으로 인한 통증이 있습니다. 또한, 신경계의 이상으로 인한 통증, 스트레스 등의 정신적인 문제로 인한 통증, 혈액순환의 이상 등으로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우선 질문자님의 경우 근골격계 이상으로 인한 요통 등의 불편감으로 생각되는데 본인이 가지고 있는 근력의 능력에 비해 과도한 일을 한 경우 보이는 만성적 염좌의 가능성이 제일 큽니다. 그러나 증상이 점점 심해지고 하지로 통증이 내려가거나 다리도 아프다면 디스크 질환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당분간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은 자제하되 앞으로 무거운 물건을 옮길 경우 물건에 자신의 몸을 밀착하여 허리의 힘만으로 물건을 들지 말고 다리로 힘을 분산시켜 작업하셔야 합니다.
증세가 반복되고 질병이 악화하기도 하니 정밀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치료를 위해 약물 및 주사치료 등을 생각해 볼 수도 있으나 근골격계 동통 완화의 근본은 운동치료입니다.
천천히 꾸준히 낮은 강도로 허리강화운동을 잘 유지하시면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취침 및 기상 전에 간단한 스트레칭이 매우 도움될 수 있으며 누워서 다리를 쭉 펴서 약 45도 정도 들어 올리는 하지직거상 운동 등이 도움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때 골반은 땅에 잘 지지하고 한쪽 다리를 교대로 들어 올리는데 약 45도까지 올린 뒤 약 10초간 정지하는 것을 교대로 10번 정도 합니다. 아프지 않은 범위에서 약간 피로할 정도로만 하시고 꾸준히 하시기 바랍니다.
<도움말 = 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 이재만 (정형외과 전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