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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키스하는 커플(우리 뜨거운 사랑 이야기 좀 해볼까?)키스하는 커플(우리 뜨거운 사랑 이야기 좀 해볼까?)

우리는 누구나 사랑을 하지(부끄부끄). 이건 절대 부끄러운 일이 아니야 남녀 성관계는 정상적이고 즐거운 삶의 일부야. 하지만 문제는 그 달콤한 뒤에 숨어 있는 임신에 대한 걱정.

난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데 ‘덜컥’ 임신이 되면 어쩌지? ‘엄마한테 맞아 죽을 텐데, 아기는 어떻게 키우지?’ 하는 걱정이 생기지...

그거 알아? 우리나라 인공임신중절률이 완전 높은 거? 한 예로 2004년 한 해 출생아 수가 47만 명인데, 인공임신중절이 34만 건이었대.

인공유산은 미처 태어나지도 못한 아이에게도 미안한 일이지만, 여성들의 건강에도 치명적이야. 정신적 고통은 물론 자궁 손상으로 인해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거든.

그래서 우리는 책임을 질 수 있을 때까지 안전한 성생활을 해야겠지? 무슨 방법이 있을까?

질외사정? 그건 답이 아니야. 질외사정은 역사에 기록된 가장 오래된 피임방법이지만 100% 피임을 장담할 수는 없어. 극히 미미하지만, 쿠퍼액 속에도 정자가 들어있어서 임신이 될 수가 있거든.

엎질러진 우유와 곰인형엎질러진 우유와 곰인형

여기서 잠깐! 쿠퍼액이 뭔지는 알지? 쿠퍼액이란 남성이 적정한 성적 흥분도에 나오는 아주 맑은 소량의 분비액이야.

정액이 사정되기 전에 정액이 사출되는 통로를 적절히 윤활 시키고 보호하며 잡균들에 대한 방어능력도 있다고 해. 또 남녀의 성행위 시에도 적절한 윤활효과를 일부 기대할 수 있지!

가장 일반적인 피임법은 콘돔이야. 일부 대학교에서는 콘돔 끼우는 실습도 하고 그런다는데? 일부러 약국 가서 콘돔을 사오게도 하고.

사실... 우리나라에서 콘돔 당당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 겉으론 당당한 척해도 속으론 엄청 쑥스럽잖아 그런 연습도 필요한 것 같아!

색색의 콘돔색색의 콘돔

콘돔은 가장 확실하고 널리 알려진 방법이긴 한데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 느낌이 별로라는 거야. 특히 남자들이 느낌이 둔해진다는 이유로 콘돔 사용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지. 하지만 부작용이 없는 가장 간편한 방법이긴 해.요즘엔 0.015mm의 얇은 두께는 물론 다양한 재질과 맛?으로도 나온다는군?!^^

다음은 수술적인 방법인데 이건 여자든 남자든 누구나 할 수 있어. 여자는 자궁 내 장치와 미레나, 임플라논 등이 있고, 남자는 정관수술이 있지. .

이건 대부분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은 사람들이 많이 하는 방법이야.관심 있다면 병원에서 상담해봐.

마지막은 먹는 피임약이 있어. 이건 여자들이 해야 하는 피임법인데 잘만하면 효과도 좋고, 뜨거운 사랑도 함께 느낄 수 있는 방법이야.

경구피임약과 사후피임약경구피임약과 사후피임약

피임약은 경구피임약과 사후피임약으로 나눌 수 있는데 경구피임약은 일반적으로 관계하기 전부터 먹는 피임약을 말하는 거고, 사후피임약은 관계 후에 임신이 걱정될 때 먹는 약이야. 흔히 약국에서 살 수 있는 피임약은 경구피임약이고, 사후피임약은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살 수가 있어.

모든 피임약은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과 프로게스테론(황체호르몬)을 함유한 약인데 세 가지 작용을 통해 피임 효과를 낸대

첫째, 난포의 성숙과 배란을 막고 둘째, 자궁내막을 얇게 유지시켜 수정란의 착상을 어렵게 하고 셋째, 자궁경부 점액을 끈끈하게 해서 정자가 자궁 내로 이동하는 것을 방해하는 거지

경구피임약이 여성의 건강에 좋지 않다는 막연한 선입견 때문에 피임약 사용을 꺼리는 여성들이 많아.하지만 원치 임신으로 인한 피해보다 여성의 건강에 더 해로운 것은 없는 건 확실해!

국가별 피임약 복용률(한국 2.5%)국가별 피임약 복용률(한국 2.5%)

<사진 = 대한산부인과의사회와 함께하는 피임생리연구회>

경구피임약은 먹는 걸 잘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어. 먹는 피임약은 생리 첫날부터 복용을 시작해 21일간 하루 1정씩 꾸준히 매일 복용해야 해.

혹시 하루를 잊고 안 먹었다면 12시간 내 2알을 먹어. 2일 이상 잊었을 경우에는 피임의 실패율이 높아지니까 까먹지 말고!

달력(start)달력(start)

피임약을 먹으면 각종 부작용에 시달린다는 사람들이 꽤 있던데, 대부분 규칙적인 복용을 하면서 감소하는 일시적인 증상들이라서 염려할 필요는 없어.

경구피임약의 가장 큰 장점은 언제든 임신을 하고 싶을 땐 약을 끊으면 된다는 거야. 간혹 피임약을 많이 먹으면 불임의 원인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야. 피임약은 배란을 억제하여 임신 가능성을 낮추는 역할을 할 뿐 효과는 복용하는 주기에 국한될 뿐 그 영향이 지속하지 않아.

사후피임약은 고용량의 호르몬제인데 72시간 이내에 한 번만 복용하면 돼. 복용하면 배란을 방해하거나 수정란의 착상을 차단을 방지해주지. 단, 이 방법은 진짜 응급상황에서만 사용해야 하고 남용해서는 안 돼. 반복해서 복용하는 것은 효과를 보장할 수 없거든.

꽃으로 가리고 키스하는 연인꽃으로 가리고 키스하는 연인

내가 여러 가지 피임방법에 관해 얘기하는 건 문란한 성생활을 하라는 것은 아니야. .

다른 건 서구식 생활방식에 잘 쫓아가면서 이런 성문화에만 너무 소극적이라 그로 인한 문제점이 많이 생긴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어. 성문화가 많이 바뀌었으면 피임에 대해서도 관대해져야지!

우리의 사랑은 나만 혼자 좋아선 안돼. 서로가 행복해야지. 한 순간의 쾌락을 위해 피임에 소홀하다면 여자든, 남자든, 가족까지 그 책임 때문에 고통 받을 수 있어.

임신은 분명 축복이지만 모든 이들이 같은 것은 아니야. 임신과 출산은 쉬운 일이 아니거든. 그래서 서로 준비가 됐을 때 계획하에 임신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해. 그래야 소중한 아기가 축복으로 다가 올 수 있을 테니까.

캠핑하는 커플캠핑하는 커플

이제 무더운 여름이야. 지금쯤 여름방학, 여름휴가에 남자친구·여자친구하고 신나는 여행을 준비하고 있겠지?

괜히 준비 안 해서 불안해하지 말고, 이번엔 ‘피임약’ 준비하는 게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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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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