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은 사춘기와 젊은 연령층에서 피부 모낭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매우 흔한 피부 질환이다. 여드름 피부는 화장품을 선택할 때도 신중해야 하는데 사용하는 화장품들이 여드름 증상 조절에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감하고 예민해진 피부의 악순환을 막기 위해서는 화장품 성분과 사용법을 꼼꼼히 확인하고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여드름 피부의 화장품 사용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알아본다.

Q. 여드름 때문에 화장을 안 할 수가 없다?

A. 두꺼운 메이크업은 피부 호흡을 방해하고 모공을 막아버리기 때문에 여드름 피부에는 좋지 않다. 여드름을 감추기 위해 점점 메이크업을 진하게 한다면 여드름은 더욱 심각해질 수 있으므로 메이크업을 하더라도 너무 두껍게 하지 않아야 한다.

메이크업 후에는 메이크업 잔여물이 남아 모공을 막지 않도록 꼼꼼하게 클렌징 해야 하며, 여드름 피부라고 해서 너무 자주 세안하는 것보다는 저자극성의 세안제로 하루 2회 세수하는 것이 좋다.

Q. 피부 개선을 위해 다양한 종류의 기능성 화장품을 쓴다?

A. 많은 화장품을 얼굴에 바르다 보면 모공이 막힐 가능성이 커진다. 여드름이 나기 쉬운 지성 피부일수록 과감히 제품 수를 줄이는 것이 좋고 꼭 필요한 스킨이나 토너류 하나와 자외선 차단제(차단 지수 15~30 정도), 에센스 또는 보습크림을 추가해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보습크림을 선택할 때는 유분 함유량이 적은 것으로 피부에 가볍게 스며들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특히 지성 피부의 경우 번들거리는 피부 때문에 수분 공급에 소홀하기 쉽지만, 지성 피부에도 수분공급은 필수적이다. 피부에 수분이 부족하고 건조해지면 피부방어벽이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오히려 피지분비가 늘어나 여드름까지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Q. 화장품을 선택할 때 특히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A. 여드름 피부에는 피지컨트롤이 가능한 오일프리(oil-free)제품, 여드름 유발 검사를 거친 면포발생이 없는(Non-comedogenic) 제품, 알코올 성분이 적고 천연 성분을 사용한 저자극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단,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자신의 피부에 맞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예민하거나 여드름 피부일 경우 화장품은 샘플을 받아 사용해 본 후 이상 반응 여부를 확인하고 구매할 것을 추천한다.

Q. 모발용 제품 사용도 여드름에 영향을 미칠까?

A. 헤어스프레이나 젤을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얼굴을 가려야 한다. 만약 스프레이가 얼굴에 접촉되면 화장품으로 여드름 모양의 발진이 발생할 수 있다.

Q. 여드름 피부에 좋은 성분 vs 피해야 할 성분은?

A. 카올린이나 레티놀과 같은 성분은 피지 조절 기능이 있어 여드름 피부에 도움되며 AHA, BHA등의 성분은 모낭 각화 이상을 해결하여 각질을 제거하므로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노랗게 곪은 여드름의 경우 항염작용이 있는 글리시리진산, 녹차추출물, Witch Hazel, Chamomile extract 등을 포함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된다.

반면 여드름을 유발할 확률이 높은 알킬 알크릴레이트 코포리머, 세티아릴 알코올, 아세틸렌 라놀린 알코올 등이 포함되어 있거나 방부제의 함량이 높은 화장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화장품 성분표시가 의무화되어 모든 화장품에 성분표시가 되어있으므로 성분표를 꼼꼼히 살펴 피부에 적합한 화장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