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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술이 진행되고 있는 수술실, 전신 마취중인 환자의 의식이 마취에서 깨어나 수술로 인한 고통을 느끼며 소리치지만 마취제로 인해 몸이 말을 듣지 않고, 의료진은 그러한 상황을 전혀 알지 못한 채 수술이 계속된다...

몇 해 전 개봉해 화제가 됐던 영화 ‘어웨이크’의 한장면을 연상케 하는 이 현상은 수술 중 각성, 혹은 마취 중 각성(Anesthesia Awareness)으로 불린다.

수술실에서 수술을 하고 있는 의사들

◆ 수술 중 소리 들리고 통증 느껴진다?

전신마취의 경우 약제의 투입으로 마취가 시작되면 마취제가 혈액순환을 통해 뇌에 도달하면 감각이 상실되고 근육이 이완되며 무의식 상태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때 우리는 통증을 느낄 수도 몸을 움직일 수도 없다.

그러나 마취가 필요한 만큼 이뤄지지 않거나 환자가 마취제에 대한 내성을 가지고 있을 경우 혹은 마취제를 분해하는 능력이 뛰어날 경우 ‘마취 중 각성’을 경험할 수 있다는데 수술 중 발생하는 여러가지 소리를 듣게 되며 각성 정도가 심한 경우 수술로 인한 통증을 느낄 수도 있다.

‘이 고통과 공포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어서 ‘마취 중 각성’을 경험한 환자들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경험, 심각한 불안증세를 호소하며 이로 인해 대인기피, 불면증을 경험할 수 있으며 자살에 이르는 경우까지 있다.

◆ 각성 상황에 대비한 약제 투여로 예방

수술 중 각성을 피하기 위해 더욱 깊은 마취를 하면 되지 않냐고 할 수 있겠지만, 이 또한 다른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심장 수술 환자의 경우 혈관이 확장돼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 마취를 강하게 하지 않는다. 또 제왕절개 환자는 아이에게 약물이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역시 마취의 강도가 세지 않다. 다른 수술로 인한 전신마의 경우에도 필요 이상으로 깊은 마취는 환자가 깨어나는데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수술 중 각성은 실제 수술 현장에서 흔한 상황은 아니다. 전신마취를 시행할 때에는 각성 현상에 대비한 약제를 투여하여 각성을 예방하고 있으며 뇌파를 측정하여 각성상태를 확인하므로 수술 중 각성에 대해 과도한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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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자

박혜선 사진 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나와 당신, 우리 모두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꿈꿉니다. 바른 가치와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세상을 꿈꿉니다. 살아있는 컨텐츠를 전하는 ´커뮤니케이터´ 박혜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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