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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 다이어트

2009년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에 따르면 20~30대의 여드름 환자는 55.6%로 10대의 31.9%보다 약 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드름은 다양한 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지만, 특히 성인여드름은 호르몬이 왕성한 사춘기 때와 달리 환경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아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 흡연, 음주, 수면부족 등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이 원인이 된다.

다양한 원인 중에서 흡연은 폐의 기능을 저하하고 위, 혈액순환, 심장 등은 물론 피부건강도 해치는 백해무익한 존재이다. 직접 흡연을 하지 않고 주변의 담배 연기를 쐬는 간접흡연만으로도 피부 노화, 수분 손실, 트러블 등 피부 손상에 시달릴 수 있으며, 특히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여드름 피부가 고민인 사람들은 절대적으로 금연이 필요하다.

흡연할 때 여드름이 발생하는 과정을 살펴보자. 우리 몸은 니코틴을 흡수하면 혈관이 수축하고 그로 인해 정상적인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피부에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을 방해한다. 그렇게 되면 피부가 탄력도 잃고 신진대사도 저하해 피부가 거칠어지고 건조하게 만드는데, 그렇게 피부가 건조해지고 각질 탈락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모공이 막히고, 막힌 모공으로 인해 피지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아 여드름이 나기 쉽고, 더욱 악화하는 것이다.

흡연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흡연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

흡연은 폐를 통해 유해물질을 체내로 유입시키기도 하지만, 담배 연기가 피부 표면에 달라붙어 모공을 막아 만든 커다란 블랙헤드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담배 연기는 피부를 건조하게 하며 피부에 자극을 줄 뿐만 아니라 눈에 자극을 주어 반복적으로 눈을 가늘게 뜨게 하고 눈가의 주름까지 심화시킬 수도 있다.

또한, 담배는 비타민 C를 소모해 피부를 칙칙하게 만들고 여드름 자국의 색소침착을 돕는다. 여드름 자국이 없어지는 것을 방해해 아무리 잘 관리한다 해도 피부 재생주기가 느려져 여드름 자국이 오래가게 하며, 비타민 A도 소모해 자외선에 의한 광노화를 촉진하고 피부조직 형성에 필요한 탄력성분을 만드는 인자들을 파괴한다. 특히 임산부가 흡연할 경우 영유아의 아토피, 지루성 피부, 각종 알레르기 피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물론 모든 흡연자가 여드름이 나는 것은 아니고, 체질에 따라 다를 수는 있지만, 흡연자는 여드름은 물론 비흡연자보다 주름이 깊고 피부 노화가 일찍 찾아올 가능성이 큰 것이 사실이다.

여드름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통증은 물론 여드름 자국과 흉터가 남아 정신적인 스트레스까지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다. 따라서 피부를 청결히 유지하고 올바른 식습관,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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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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