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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아프면 부모들은 애가 타기 마련이다. 특히 수족구병, 눈병, 독감 등 감염병이 영유아들을 중심으로 돌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지만, 직장에 다니거나 여건이 안돼 아이가 감염병에 걸린 경우 아픈 아이를 보며 부모들은 자책감에 시달리기도 한다. 특히 수족구병은 예방백신과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최선인 질환이다.

손, 발, 입에 생기는 작은 수포성 발진 때문에 이름 붙여진 수족구병((Hand, foot and mouth disease)는 미열과 함께 입안 점막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선홍색의 수포성 발진, 엉덩이 물집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영유아 및 어린이에게 여름철과 가을철에 발생하는 일반적인 바이러스성 감염 질환이다. 수족구는 만 10세 미만의 아이들에게 흔한 질병이긴 하지만 특히 5세 미만에서 더 잘 생기며 청소년이나 성인도 가볍게 앓을 수 있다.

나는 수족구병입니다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의 일종인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 폴리오바이러스(Poliovirus), 콕사키바이러스(Coxsackievirus), 에코바이러스(Echovirus) 등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 종류가 매우 많은 탓에 한 번 앓은 뒤에도 다시 걸릴 수 있다. 감기와 마찬가지로 이미 앓은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면역력을 가지게 되지만, 다른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면역력이 없어 다시 재발하는 것이다.

수족구병 바이러스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코) 또는 대변 등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미열, 식욕부진, 콧물, 인후통 같은 초기증상이 바이러스에 노출된 지 3∼5일 후에 나타날 수 있으며 보통 초기증상이 나타난 지 1∼2일 후에는 회색의 3∼5mm의 특이한 수포성 발진이 손바닥, 발바닥, 입술에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수족구 환자 약 90%는 5세미만

수족구병은 대부분 증상 발생 후 7∼10일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수포성 발진은 아이에게 매우 큰 고통으로 다가와 입안에 생긴 수포 때문에 먹는 데 어려움을 겪어 심하면 물조차 마시지 못해 탈수가 올 수도 있다. 따라서 아이가 아파하더라도 보리차를 조금씩 자주 마시게 하고, 먹는 양이 심하게 감소할 경우에는 병원에 입원하여 정맥으로 수액을 충분히 공급함으로써 탈수 현상을 예방하여야 한다.

만일 수족구병을 진단받은 영·유아가 ▲39도 이상의 고열이 있거나 ▲38도 이상의 열이 48시간 이상 지속하는 경우 ▲ 구토, 무기력증, 호흡곤란,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걸을 때 비틀거리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뇌간뇌염, 무균성 뇌수막염 등 신경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신속히 종합병원을 방문하여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수족구병이 유행하면 보육시설 중심으로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하며, 같은 지역사회 내에서도 발생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전염성도 강해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서 수족구병 환자가 한 명이라도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금세 여러 명에게 전염된다. 특히 수족구병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 잠복기 때 전염성이 가장 강하기 때문에 예방이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수족구 잠복기에 전염력이 가장 강하다

따라서 수족구병이 의심될 경우에는 신속하게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하며, 수족구병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전염 기간(발병 후 1주일) 에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며 손 씻기를 생활화하는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대체로 성인은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대해 면역력을 가지고 있으며, 수족구병에 걸리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가지만, 임신부는 위험성이 크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긴 하지만 유산의 위험성이 높아지며, 임신 후기에 산모가 수족구병에 걸릴 경우에는 태아가 감염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임신 중 첫째 아이가 수족구병에 걸린 경우에는 손을 자주 씻고, 기저귀를 갈 때, 엉덩이나 코를 닦아줄 때, 음식을 준비할 때 라텍스 장갑을 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수족구병 예방수칙

수족구병 예방수칙

1) 올바른 손 씻기를 생활화한다
- 엄마와 아기가 함께 외출 전·후, 배변 후, 식사 전·후
- 출산 직후의 산모, 소아과나 신생아실 및 산후 조리원, 유치원, 어린이집 종사자는 아기기저귀 교체 전·후 철저히 손 씻기

2)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을 소독한다

3)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바로 진료를 받고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한다
-확산 방지를 위하여 어린이집·유치원·학교·학원 등을 보내지 말고 전염기간(발병 후 1주일) 동안 집에서 격리 치료

4)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은 철저히 세탁하여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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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자

최은경 사진 최은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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