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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뉴스

메르스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있던 가족과 간병인 등이 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한국의 간병문화와 가족이 비좁은 병실에서 환자와 숙식을 함께하는 한국 특유의 환경을 지적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간병인 A(64·여) 씨의 경우가 대표적 사례로 A 씨는 5월 28~29일 5인 병실에서 환자를 간호하다 같은 병실에 입원한 메르스 전파자(환자 15번)에게서 병이 옮은 것으로 추정된다. A 씨는 보건당국의 검사 통보를 받았지만, 거부하고 고혈 등 메르스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상황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은 채 격리 지시를 어기고 수차례 외출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우리나라의 메르스 감염은 병원 내 감염으로 국한되어 있지만, 자칫 잘못할 경우 지역사회로 퍼져 나갈 위기에 처해 있다. 지역사회 전체로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확진 환자는 물론 감염자의 가족, 자가격리 대상자와 동거 중이거나 검사 대상자의 부양자(간병인)의 관리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정부의 미흡한 대처로 불신이 쌓이고 있는 상황에서 과도한 불안과 우려보다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 세정제 등을 이용해 손을 꼼꼼히 닦고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자가격리 대상자와 동거 중이라면 불필요한 방문을 제한하고 옷이나 침구류의 세탁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 또한, 환자나 대상자 또는 본인의 건강상태를 지속해서 확인해 이상 증상이 발견된다면 관할보건소 또는 메르스 핫라인(043-719-777)으로 연락해 지시를 받는 것이 좋다.

자가격리 대상자를 위한 예방조치자가격리 대상자를 위한 예방조치

<사진 = 부양자와 가족을 위한 예방 조치, 대한의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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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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