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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뉴스

더 이상의 메르스 확산을 막고 환자들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의료계 일선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는 가운데, 메르스 환자의 격리치료에 필수적인 것으로 알려진 ‘음압병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음압 병상은 기압 차를 이용해서 병실 내부의 공기가 외부로 나가지 못하고, 외부의 공기가 유입되기만 하도록 설계한 특수 병실이다. 병실 안 기압이 외부보다 낮아서 병원균이나 바이러스가 외부로 빠져나갈 수 없다.

음압 격리는 원래 공기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이다. 균주가 공기로 방출된 뒤에 공중에 떠 있는 시간과 균주를 포함한 분말의 크기에 따라 공기 감염과 비말 감염이 나뉘는데, 공기 감염을 일으키는 분말은 크기가 훨씬 작으며 공중에 부유하는 시간 또한 길다.

청진기와 진료차트청진기와 진료차트

메르스의 전염 경로는 ‘비말 감염’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기 전염 예방 방식인 음압 격리를 통해 최선의 감염관리가 가능한 것이다. 음압병상은 다른 병실과 분리되어 있고 별개의 공조 시설이 있어서 배기를 다른 지역과 공유할 수 없도록 되어있다.

한편 전국의 국가지정 음압 병상은 17개 병원 105개 병상으로, 그중 일부는 다인실이라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병상은 47개에 불과하다. 확산 일로의 메르스 환자들을 소화하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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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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