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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식도, 위, 소장, 대장의 약해진 장벽이 늘어나 동그랗게 꽈리(주머니) 모양으로 튀어나오는 것을 장의 ‘게실병’이라고 하는데 게실이 있지만,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때는 '게실증', 게실에 대변이나 음식물 찌꺼기 등이 끼어 염증을 일으키면 '게실염'으로 구분한다. 또한, 돌출되는 게실이 장벽의 일부(점막과 점막하조직)에 국한되는 경우를 ‘가성 게실’ 이라 하고, 근육층을 포함한 장벽의 전층이 돌출되는 경우를 ‘진성 게실’이라 한다.

게실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고지방, 저섬유질 음식을 주로 섭취하는 국가에서 높은 빈도로 발생하는 특성상 고령, 식사습관, 변비, 고령 등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동양인의 경우 장의 게실병이 비교적 드물게 발생하지만,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와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장의 게실병이 증가하고 있다.

복통복통

장의 게실병은 그 자체로는 대부분 증상이 없으나 게실에 염증(게실염)이 발생하면 통증, 발열, 구역, 배변습관의 변화 등을 호소하며, 병이 더 진행될 경우 합병증으로 천공, 출혈, 누공, 복막염 등이 생길 수도 있다.

게실병은 증상이 없는 경우는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바륨 대장조영술로 진단하고, 염증이 있는 경우 염증이 다소 가라앉은 다음에 내시경, 조영술을 시행해야 한다.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술은(CT) 게실염 주위 합병증을 관찰하기 위해 시행한다.

게실이 있더라도 증상이 없으면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는다. 합병증 없이 대장내시경 등을 통해 발견된 게실병의 기본치료는 고섬유질 식사이며, 치료 효과를 위해서는 하루 20∼30g의 섬유질 섭취가 필요하다. 게실염의 치료는 염증과 감염의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통상적인 내과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으면 합병증 여부 및 다른 질환의 동반 가능성을 조사해야 한다. 또한, 출혈 등의 합병증이 있는 경우 내과적 치료나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된다.

게실염은 치료된 후 20∼30%에서 재발이 발생해 지속해서 섬유질 많은 식사가 추천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과일, 채소 등 섬유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지방 및 육류의 섭취는 게실증의 위험도를 높이므로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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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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