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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3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환자 5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국내 감염자수는 30명이 되었고, 감염 의심자 398명, 격리자수는 1364명으로 메르스에 대한 불안감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메르스에 대해 무관심한 사람도 있지만, 지나친 걱정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사람들도 있다.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려는 움직임으로 인해 주말의 나들이 계획이 대거 취소되는가 하면 어린이집이나 학교를 보내지 않는 부모들도 상당수 있다.

메르스 감염자 발생 병원에 대해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병원 명단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도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직장인 등은 불안감만 키우고 있다. 이에 쓸데없는 걱정보다 적극적인 실천을 하자며 마스크 쓰기 운동을 추진하는 모임과 단체가 늘고 있다.

메르스의 증상은 잠복기(2일~14일) 후에 발병하며 38℃ 이상의 발열, 기침, 호흡곤란이나 숨이 가쁜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고, 급성 신부전 등의 증상을 보인다. 때론 설사, 변비 등 소화기 증상을 보이고 만성질환 또는 면역저하자는 폐렴, 급성 신부전 등의 합병증이 동반되어 예후가 좋지 않다. 만약 이와 같은 증상으로 인해 메르스가 의심된다면 메르스 핫라인 043-719-7777으로 연락해야 한다.

메르스 감염 예방법, 마스크 쓰기 운동 동참하자!

메르스 감염경로메르스 감염경로

메르스의 감염경로는 낙타와 접촉했거나 메르스 감염 환자와 직접 접촉 또는 같은 공간에 머문 경우이다. 보건복지부는 메르스는 공기로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침과 같은 분비물에 의한 '비말감염'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된다고 전했기 때문에 눈, 코, 입을 보호하는 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현실적인 예방법이 되고 있다. 공용 화장실 또는 공동 물건을 사용한 뒤 손을 씻지 않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행위는 특히 삼가야 한다.

메르스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실천이 필요한 시점이다. 고혈압, 당뇨 등의 기저 질환을 앓고 있는 등 면역 취약 계층은 밀집된 장소는 가급적 피하고, 장갑, 마스크, 안면보호구 등의 보호장비를 착용한다. 평소 기침이 나올 때는 입과 코를 가리고 하는 '기침 예절'을 지키고, 외출 후에는 곧바로 얼굴과 손, 발을 씻는 게 좋다.

손을 씻을 때는 비누나 세정제를 이용해 20~30초 이상 문지러 닦아야 한다. 비누나 물을 사용할 수 없을 때는 알코올 성분의 손 세정제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메르스 차단용 마스크, N95 (또는 KF94)

마스크를 착용한 가족마스크를 착용한 가족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예방을 위해 사람이 붐비는 장소로 가야 할 때에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메르스 마스크로 불리는 N95 마스크는 대부분 품절되는 등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N95(식약처 기준 KF94) 이상 보건용 마스크는 공기 중 미세 물질을 95% 이상 걸러주어,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차단한다.

N95 마스크는 입자 5μm(마이크로미터) 미만의 병원균까지 걸러주는 것으로, 주로 의료진이 착용하는 마스크이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의료인들은 N95 마스크를 착용하나 일반 국민은 N95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다. 숨이 차서 일상 생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일반인에게 메르스 예방에 필요한 마스크로는 식약처에서 인증 받은 황사마스크(KF-94)가 가장 적합하며, 이 마스크가 아니라도 황사마스크(KF-80)로 인증된 마스크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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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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