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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Q. 국내 첫 환자가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은 고열이 나는 증상이 에볼라 바이러스와 공통된 증상인데요,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지 궁급합니다.

A. 중동호흡기증후군(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MERS, 메르스) 감염은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으로 감염된 사람과의 직접적인 접촉에 의해 감염될 수 있으나, 일반적인 경우에는 전염력이 그리 높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동을 다녀온 중동호흡기증후군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이 없었다면 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아직까지는 두 감염병 모두 명확한 치료법은 없고 증상에 맞추어 증상완화요법을 시행합니다. 일반적인 중동 호흡기 증후군에 대해 추가적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마스크를 낀 부부마스크를 낀 부부

중동호흡기증후군(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MERS, 메르스)은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질환으로서 유럽질병통제센터(ECDC)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5월까지 전세계 감염환자는 1,142명이었고, 사망자는 465명으로 치사율이 40.7%입니다.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환자가 처음 발생하였고, 그 외 발생한 지역은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요르단, 오만, 쿠웨이트, 이집트 등의 17개 국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에서 전 세계 감염 환자의 93%가 발생하였습니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의 중동지역 외에도 사망 사례가 발생하였는데, 모두 중동지역 여행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동호흡기증후군은 코로나바이러스(Cornonavirus) 감염에 의한 중증호흡기 질환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2~14일정도의 잠복기를 지나 발열을 동반한 기침, 호흡기 증상을 보이며, 심해지면 폐기능, 콩팥기능 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낙타와 접촉하는 것이 중동호흡기증후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독감처럼 잘 퍼지는 질병은 아니므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동호흡기증후군은 현재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다음과 같은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① 중동지역을 여행할 때에는 낙타 등 동물과의 접촉을 피합니다.

② 중동지역을 여행 후 발열,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합니다.

③ 아래와 같은 호흡기 감염예방 수칙을 준수합니다.

· 손을 비누를 이용하여 20초이상 자주 씻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도록 합니다.

·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는 화장지로 입과 코를 가립니다.

·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밀접한 접촉을 피합니다.

④ 의료진은 마스크 등 보호장구를 잘 갖추고 환자를 진료합니다.

<도움말 = 일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유종하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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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하 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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