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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당뇨의 합병증은 신체 모든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많은 경우에서 심각한 후유증이 초래될 수 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졌다. 당뇨의 합병증은 뇌졸중, 심근경색, 협심증 등 즉시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위중한 합병증 뿐 아니라, 하지를 절단해야 하는 말초혈관질환, 혈액투석을 받아야 하는 만성신부전등 다양하게 있으며, 이 외에도 삶의 질을 많이 떨어뜨리는 말초신경질환, 발기부전, 변비, 안면신경마비, 망막증 등 많은 합병증들이 있다.

당뇨의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지속적인 엄격한 혈당조절, 적극적인 고혈압 치료,콜레스테롤 관리 등 필수적인 약물치료 뿐 아니라 금연, 및 비만증의 예방을 위한 고칼로리식 제한, 규칙적인 운동 등의 생활요법이 필요하다. 더불어 당뇨병성 합병증에 관련되는 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의 합병증에 대해 익산병원 내분비내과 이완구과장을 통해 자세히 알아본다.

운동하는 노인운동하는 노인

◇ 당뇨의 합병증이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당뇨병은 합병증이 더 무서운 병으로 알려졌다. 당뇨병에서 합병증이 더 무서운 이유는 한 번 합병증이 발생하면 회복이 어렵고 계속 진행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주요 장기로 혈액을 공급해주는 혈관들이 동맥경화로 인해 좁아지고 손상되기 때문에 여러 증상들이 나타난다. 또한 세포의 면역력이 약해져 세균과 바이러스의 감염이 쉽게 이루어지게 되어 급성기 질환에도 자주 이환되게 된다.

◇ 당뇨에 합병증이 많은 이유?

유명 연구 결과에 의하면 제2형 당뇨병의 경우 실제로 발견 당시 이미 50%의 환자들에게서 당뇨로 인한 합병증이 와있다고 한다. 이렇게 합병증이 많은 이유는 당뇨병 자체가 별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람들이 본인이 당뇨가 있는 줄도 모른 채로 치료받지 않고 지내는 경우가 많고, 이렇게 혈액 중에 높은 당분들이 혈관의 내피세포에 손상을 줄 뿐 아니라 여러 조직의 단백질에 변화를 일으켜서 세포가 쉽게 노화를 일으키게 된다. 또한, 당뇨 환자들에게서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이 함께 동반된 경우가 많은데 이런 상황에서는 혈관의 손상이 더욱 빠르게 진행되어 합병증이 더 많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 당뇨의 급성합병증과 만성합병증의 차이?

당뇨의 급성합병증은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을 경우에나 혹은 어떤 이유에서 비교적 순식간에 발생하는 케톤산혈증이나 고혈당성 혼수나 저혈당증 등을 말한다. 말 그대로 아주 급격하게 발생되고 심한 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생명이 위협을 받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그 고비만 넘긴다면 회복될 수 있다. 반면 만성합병증은 환자들이 전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수년에 걸쳐서 서서히 진행되므로 간과하기가 쉽고, 한 번 발생하면 다시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정말 무서운 합병증은 만성합병증이라고 할 수 있다.

◇ 당뇨의 만성 합병증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당뇨는 전신 질환으로 수많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무서운 질환이다. 대표적인 당뇨의 만성 합병증으로는 미세 혈관 합병증에 속하는 당뇨 망막증을 비롯한 당뇨 눈 질환, 당뇨 콩팥질환, 신경에 병이 생기는 당뇨 신경병증이 있다. 이런 질환들은 미세혈관 손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미세 혈관 합병증이라고 부른다. 모세혈관이나 작은 혈관이 막히고 손상되면서 망막 혈관출혈이나 콩팥 기능의 장애가 오는 것이다. 대혈관 합병증은 대동맥이나 관동맥 같이 큰 혈관이 동맥경화로 막히는 경우를 말하는데 대표적으로 관상동맥질환, 말초동맥질환, 뇌혈관 질환을 일으킨다. 또한, 기타 위장관, 비뇨생식계, 피부질환 등도 만성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다.

◇ 당뇨 만성합병증의 예방법은?

당뇨의 만성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당뇨의 조절과 추가적인 심혈관 위험인자의 조절이 중요하다. 적절한 당뇨의 조절이란 혈당을 환자의 상황에 맞게 잘 조절하는 것을 뜻하는데, 일반적으로는 공복혈당을 80-130mg/dL, 식후 2시간 째 혈당을 180mg/dL이하로, 당화 혈색소를 7.0% 이하로 조절하는 것이다. 그러나 환자의 나이나 이미 발생한 합병증의 유무, 저혈당에 대한 인지 능력 등에 따라서 사람마다 다르게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심혈관 위험인자의 조절하기 위해서는 당뇨환자에게 동반된 고지혈증과 고혈압, 흡연 등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보통 저밀도 콜레스테롤( LDL)을 100mg/dL이하로 낮추고, 중성지방(TG)을 150mg/dL이하로 낮추고, 고밀도 콜레스테롤(HDL)을 남자의 경우 40이상, 여자의 경우 50 이상으로 올리는 것이다. 혈압의 경우 140/90 mmHg이하로 낮춰야 하며,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그러나 약물치료에만 의존하지 말고 운동과 식이요법 같은 좋은 생활습관을 곁들여야만 당뇨의 만성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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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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