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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범불안 장애(Generalized anxiety disorder)란 별다른 이유 없이 불안한 느낌이 심하게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소화기 계통이나 심혈관계의 다양한 신체 증상을 동반하며 안절부절못하거나 발한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흔하다.

그 원인은 생물학적 원인, 유전적인 요인이 있어 환자의 가족 4명당 1명 꼴로 같은 병을 갖는다. 정신 사회적 원인으로는 불안을 해결할 수 없는 무의식적인 갈등이 표현되는 증상으로 본다. 또 무의식적인 내용이 의식화되는 징조로 보기도 한다.

환경의 부정적인 요인에 대한 정보 처리 과정에서 왜곡하거나, 자신의 대응 능력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까닭에 위험을 부정확하고 부적절하게 인식하는 성향이 불안을 일으키기도 한다.

부모의 부부싸움에 불안해 하는 어린이부모의 부부싸움에 불안해 하는 어린이

◆ 지나친 걱정 근심, 불안과 긴장이 지속

불안감과 긴장이 지속되는 것이 범불안 장애의 주요 증상이다. 지나친 걱정과 근심으로 매사를 걱정하고 불안해하며, 우유부단해지고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사소한 일에도 지나치게 염려를 하여 주의가 산만해지고 작업에 집중하지 못하며, 초조감과 불면증이 나타난다. 구체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다.

- 눈꺼풀이 떨리거나 얼굴을 찌푸리고, 안절부절 못하고 잘 놀라는 증상이 있다.

- 발한, 가슴 두근거림, 손발이 저리거나 얼굴과 가슴이 화끈거리고, 설사, 구토, 위장 불쾌감, 목에 무언가 걸린 느낌, 호흡이 빨라지고 얼굴이 창백해지기도 한다.

- 주의 산만, 집중력 부족, 초조감, 불면증 등이 올 수 있다.

- 생활의 모든 부분에서 조바심을 치며 안달을 한다. 학교나 운동 시합에서 수행 능력이나 질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고 시간을 엄수하고자 안달한다. 또 지진이나 핵 전쟁 같은 재앙적인 사건을 지레 걱정한다.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하고, 완벽하게 마치지 못한다는 심한 불안으로 과제를 다시 수행한다.

- 소아의 경우 인정받고자 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질투심이 많고, 자신이 하는 일이나 여러 걱정에 대해 다른 사람이 안심시켜 주기를 지나치게 바란다.

◆ 신체 질환 없음을 먼저 확인시켜야

흔히 불안 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는 신체 질환을 의심하기 때문에 먼저 신체 질환이 없음을 확인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약물 치료, 정신 치료, 인지 행동 치료를 시행한다.

약물은 증상을 줄일 목적으로 2~6주 간 사용하고 1~2주에 걸쳐 줄여 나간다. 항불안제, 항히스타민제도 사용한다. 그러나 약물 투여는 증상의 완화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지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므로 오랫동안 투약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정신 치료는 동기가 강한 환자에게 가장 좋은 치료로 약물 치료와 병행한다. 정신 치료는 무의식적 갈등을 밝히고 자아의 능력을 확인하는 것이다.

행동 치료는 이완이나 피드백을 통해 직접 신체적인 증상을 줄이는 것이고, 외부의 문제를 과대 평가하고 자신의 능력을 과소 평가하는 등의 생각을 고치는 인지 치료도 사용한다.

◆ 정상 불안과 달리 범불안 장애에서만 나타나는 증상은?

- 걱정을 조절하기 힘들고 기능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

- 걱정이 광범위하고 뚜렷하고 고통스러운 경우

- 걱정하는 기간이 길고, 이유 없이 자주 생기는 경우

- 개인의 생활 환경(재정, 자녀들의 안전, 직무 수행, 차 수리 등)에 대해 지나치게 많이 걱정하는 경우

- 걱정들이 신체 증상(심한 피로, 안절부절못함, 긴장 고조, 위험에 닥친 느낌, 과민한 상태)을 동반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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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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