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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우리 부모님의 기억 속에 어렴풋이 자리 잡고 있는 '식초'의 기억은 아마도 아버지께 배달해드렸던 노란 주전자의 곡주로부터 만들어진 '막걸리 식초'였을 것이다. 이런 추억을 더듬어 보면 알 수 있듯이 식초는 곡류가 당화를 거쳐 술이 되었다가 식초로 만들어지는 과정이 필요하다.

전통 방법대로 만들어진 식초는 항아리 안에서 병행복발효(알코올발효+초산발효)로 만들어지고 보통은 현미나 백미를 미생물의 먹이로 사용한 식초가 대부분이었다. 미생물의 먹이를 어떤 과일로 주느냐에 따라 각각 다른 향이 나게 되고 색도 차이가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식초를 '천연식초'(천연 발효식초)라고 한다. 천연식초는 언급한 내용처럼 상당히 긴 시간을 필요로 한다. 짧게는 6개월부터 길게는 수년까지 발효하게 된다.

긴 시간 동안 항아리 안에서 제대로 발효된 천연식초에는 피로물질의 대사를 촉진하는 구연산을 비롯하여 초산, 유기산들이 더욱 풍부하게 들어있다. 이로 인해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간 기능에 관여하는 알부민의 생성에도 도움을 주어 간세포 활성화에 유익하다.

◇ 식초를 이용한 디톡스란?

장을 해독하는 데 있어 노폐물을 원활히 배출하는 것과 장내 유익균의 수를 늘리는 것이 중요한데, 식초는 '위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소화를 도울 뿐 아니라 해로운 균은 죽여 장을 건강하게 한다. 또한, 천연식초는 장 내 유익균의 활동을 돕고, 피로물질을 배출하며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 불필요한 체중의 증가와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평소 가공식품이나 구운 고기를 자주 먹는 사람이라면 이런 음식이 위와 장에서 잘 분해되지 않는 특성 때문에 '식초 디톡스'가 더욱 필요하다. 식초 디톡스를 하는 방법은 하루 20~30mL 정도의 식초를 물에 희석하여 식후에 음료로 마시면 된다.

식초 디톡스식초 디톡스

◇ 식초 디톡스 plan

Step 1 = 제대로 만들어진 천연식초를 준비한다. 더불어 신맛을 조절해 줄 수 있는 꿀이나 발효액 (매실, 오미자, 오디 등)을 준비한다.

Step 2 = 매일 식사 후에 2회 정도 식초 음료를 만들어서 마신다.

Step 3 = 식초의 양이나 발효액의 양은 본인의 기호에 맞게 조절할 수 있으며, 보통은 한번에 20~25mL 정도의 식초에 물을 100~150mL, 발효액 10~15mL를 혼합하여 마시는 방법을 선호한다.

Step 4 = 여름철에는 얼음을 넣어 시원한 음료로 섭취할 수도 있고, 과일즙을 첨가해도 좋다.

천연식초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은 눈의 피로, 피부 미용, 다이어트, 피로 회복, 소화 촉진 등의 효과를 몸으로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 요즘은 식초 제품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지만, 건강을 생각해서 먹는다면 제대로 발효된 '천연 발효식초'를 먹는 것을 권한다. 다만 식초는 과도하게 섭취하면 복통 등을 일으킬 수 있으니 적정량을 지켜야 하며, 위염과 같은 위장 장애가 있는 사람은 과량 섭취 시 위장을 자극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글/ 힐리언스 고현영 임상영양사
편집/ 하이닥

Profile 고현영 임상영양사는...

임상영양과 스포츠 영양사 과정을 이수하고 힐리언스 선마을에서 웰에이징을 위한 건강한 식단을 개발, "먹을수록 건강해지는"에 적합한 건강한 식품을 개발하고 소개하는 푸드 MD로 일하고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식단, 직장인의 건강 지킴이, 일반인들의 푸드 컨설턴트로 건강한 밥상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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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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