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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임산부와 영유아의 목숨을 앗아간 미확인 급성 폐질환의 원인이 실제 동물 실험에서 ‘가습기 살균제’가 위험요인일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기침과 호흡곤란이 심해지면서 폐가 급속히 굳어버려 순식간에 진행되는 미확인 급성 폐질환은 신종 폐질환으로 현재까지 발생한 환자유형을 보아 전염되진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9월 26일부터 총 3개월간 가습기 살균제 동물 흡입독성 실험을 시작해 현재까지 1개월간 실험을 진행했다.

80마리의 실험용 쥐 가운데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된 일부 쥐들에게서 호흡이 가빠지거나 체중이 감소하는 이상 징후가 나타나 사실상 미확인 폐질환의 원인이 가습기 살균제임이 확인되었다. 하지만 현재 진행중인 1차부검 결과에서 인체 원인미상 폐손상의 병리소견과 동일한 소견을 보이는지 추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실험동물 부검결과가 정상이더라도 3개월 후 2차부검까지 진행해 최종 결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부검을 통해 원인미상 폐손상과 동일한 소견이 전문가 검토 결과 확정되면 해당 가습기살균제 제품에 대하여 관련 법령에 따라 강제수거 등 조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원인미상 폐손상의 추가 사례를 확인하기 위해 전국적 발생규모를 파악하는 연구를 관련 진행하고 있으며, 영유아를 포함한 전 연령층에서 원인미상 폐손상의 발생 현황과 질병의 특성을 확인해 치료 및 관리방안 수립의 근거자료를 확보하고, 일부에서 제기되는 추가 사례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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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연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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