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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이제 그동안 공부한 것들을 마무리 할 때다. 그런데 막상 수능 당일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시험에 집중할 수 없어 열심히 공부한 성과를 발휘하지 못할 수가 있다. 수능시험 당일 집중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비법을 알아보자.

잠 _ “지금부터 최소 5시간 이상은 자라”
그동안 밤잠을 아껴가며 공부하느라 수면이 부족하다면 지금이라도 하루 5시간 이상 충분히 잠을 자는 것이 좋다. 수면 전문가들은 공부의 양을 늘리기 위해서 무리하게 잠을 안자고 공부를 하게 되면 득보다는 실이 많다고 조언한다. 수험생의 경우 하루에 최소한 5시간 이상은 자는 것이 좋으며, 생체 리듬에 필요한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새벽 2~3시 이후에는 줄어들기 때문에 그 전에 자야 숙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늦은 밤에 공부를 하며 잠을 쫓기 위해 커피를 즐겨 찾는 수험생들이 많은데 커피는 자극제로서 사고활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작용을 한다. 하지만 커피 속에 함유된 카페인에는 수면을 방해하는 기능이 있다. 잠자리에 들기 30~60분 전에 카페인을 섭취하면 입면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지고 밤에 자주 깨게 되어 전체 수면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수면의 질 또한 크게 떨어지게 되며 장기적으로는 두통과 수면장애, 불안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졸음 _ “졸릴 땐 참기보다 딱 20분만 낮잠!”
졸릴 때에는 스트레칭을 통해 혈액과 림프계의 순환을 촉진시키고 긴장된 어깨와 굳어 있는 관절을 풀어줘 몸을 가볍게 만드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잠자기 2시간 전에는 심한 운동을 하지 않고, 가벼운 이완운동을 하며,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고 따뜻한 우유를 마셔 공복감을 없애는 것이 수면에 도움이 된다. 특히 일정한 수면 주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같은 시간에 잠을 청하는 것이 좋다. 피로가 누적되어 낮에 졸음을 참을 수 없다면, 20분 이내로 제한하여 가벼운 낮잠을 자도 괜찮은데, 30분 이상 자게 되면 수면상태에 빠진 대뇌가 각성상태로 돌아오는데 시간이 걸려 오히려 학습을 방해하게 되고, 수면 주기를 깨뜨려 밤에 자는 잠을 방해하게 된다.

식사 _ “뇌세포 활성화 시켜주는 계란, 콩류 먹어라”
식생활 역시 수험생들이 주의를 해야 할 부분이다. 시험 날짜가 가까이 다가올수록 스트레스로 인해 식욕을 잃는 경우가 있는데, 뇌의 왕성한 활동을 위해서는 규칙적이고 고른 영양 섭취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는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므로 적당한 양의 당질이 포함된 식사를 해야 하고,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으로 영양섭취를 돕는 것이 중요하다. 피로회복이나 스트레스를 이기기 위해서는 비타민이 많이 포함된 채소와 과일을 주기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빈혈을 예방하고 기억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철분 섭취에도 신경 써야 한다.
뇌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물질인 레시틴이 함유된 계란, 콩 등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호두나 땅콩과 같은 견과류나 집중력을 높여주는 단백질이 함유된 두부, 우유, 김, 다시마 등도 권장된다.
쫓기는 시간 때문에 인스턴트식품 위주의 식사를 하거나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식단은 위장에 부담을 주어 소화를 어렵게 할 수 있고 영양 불균형으로 뇌기능을 저해할 있어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배가 약간 고플 때에 기억력과 집중력이 가장 왕성하므로 간식이 필요하다면 토스트 1개, 약간의 과일주스 정도로 가볍게 먹는 것이 알맞다.

<고려대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김도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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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의학전문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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