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헬시라이프

약물이나 수술 없이 초음파를 사용해 남성의 피임을 가능케 하는 방법이 소개돼 화제다.

초음파 피임법이 성공적으로 확대된다면 100년 넘게 사용된 콘돔이나 정관 수술을 대체할 새로운 피임법이 될 수 있다.

미국 미주리 대학(University of Missouri)의 머스타파 파힘(Mostafa Fahim)박사는 지난 1975년 초음파가 남성 피임에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쥐, 고양이, 개, 원숭이 그리고 남성 8명을 피험자로 하는 실험을 진행했었다. 그 후 의사들은 파힘 박사의 연구를 반복 검증하는데 실패했고 실험 도중 초음파가 너무 강한 나머지 피부에 화상을 입히는 일도 있었다. 그러나 40년이 지난 현재 초음파를 재분석하는 새로운 기술이 만들어졌으며 재검증에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다.

부부부부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University of North Carolina)의 연구팀은 고주파 초음파를 이틀 간격으로 15분간 수컷 쥐의 고환에 쐰 결과 쥐의 정자수가 크게 줄어드는 것을 발견했다. 초음파 실험은 쥐의 정자수를 3백만 마리 이하로 감소시켰는데, 인간에게 적용될 경우 획기적인 피임법이 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에 영국 셰필드 대학(University of Sheffield)의 남성과학과 부교수 알랜 페이시(Allan Pacey)는 BBC 인터뷰에서 “초음파 피임법 자체는 획기적이지만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며, 다시 아이를 갖기 위해 정자 생산량을 증가 시킬 방법과 정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연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식 생물학-내분비학(Reproductive Biology and Endocrin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김양연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