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헬시라이프

# 지난 5월 1일 잠실 야구장에서는 한화와 LG의 야구 경기가 치뤄졌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쉬는 ‘근로자의 날’에 열려서인지 전 좌석이 매진됐고 양쪽 야구팬들의 열띈 응원에 야구장 분위기가 후끈 달아 올랐다. 하지만 현장감 있는 야구경기와 흥겨운 분위기와는 달리 좁고 불편한 응원석 의자 때문에 허리가 뻐근했고, 응원가를 부르며 소리 지른 탓에 목이 아팠다. 9회 말이 되자 너무 피곤해 집에 가서 눕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가정의 달인 5월에는 가족 행사가 유난히 많은데 프로야구 시즌과 겹치면서 가족끼리 야구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 외야의 탁 트인 초록색 잔디와 응원하는 야구팀의 멋진 활약을 보다 보면 학교나 직장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지만 자칫 방심하다간 다른 질환들에 노출 될 수 있다. 1회 초부터 9회 말까지 지치지 않고 건강하게 야구를 즐기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맥주는 야구장의 필수품? 생수 마셔야 목에 좋다

야구장야구장

야구 경기에 집중하다 보면 흥분해 소리를 지르거나 시끄러운 주변환경으로 옆 사람과 대화를 할 때도 평소보다 목소리가 높아진다. 고음을 내면 성대의 진동수가 증가하는데 평소 초당 120~250번의 진동이 최대 2000번까지 증가하기 때문에 심할 경우 목소리가 쉬거나 물혹까지 생길 수 있다. 이런 상태에서 맥주나 탄산음료를 마시면 성대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자극이 심해질 수 있어 되도록 생수를 마시는 것이 좋다.

클리닝타임엔 스트레칭!
야구장 의자는 대부분 등받이가 낮고 딱딱한 플라스틱 의자다. 1회 초부터 9회 말까지 3시간 이상 소요되는 경기 내내 불편한 의자에 앉아 응원을 하게 되면 허리통증이 올 수 있다. 또 허리를 굽힌 자세로 오래 앉거나 목을 앞으로 뺀 자세로 장시가 있으며 목, 허리, 어깨 등에 통증이 생긴다. 따라서 공격과 수비가 바뀌는 클리닝 타임에 자리에서 일어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뻐근한 신체부위를 마사지하거나 목이나 어깨부분을 가벼게 돌려주면 근육이완에 도움이 된다.

파울볼 욕심내다 골절 위험 있어
경기 중 파울볼이 관람석으로 날라올 때가 있는데, 우선 피하는게 가장 좋다. 진정한 야구 팬이라면 파울볼 하나쯤은 갖고 있어야 한다지만 파올볼에 욕심내다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글러브와 같은 보호장비 없이 맨손으로 잡으면 손과 팔에 골절을 입을 수 있으며, 파올볼이 날라오는 위치로 의자 사이를 넘다보면 넘어지거나 무리하게 몸을 비틀어 허리에 무리가 갈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자.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김양연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