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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아이들의 끈기와 학교적응 정도는 아버지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리검영대학교 교수 로라 파딜라 워커(Laura Padilla-Walker) 연구팀은 4년 동안 11~14세 아이들이 있는 325 가구 부모들의 양육법과 아이들의 학업성취도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아버지에게 끈기(persistence)에 대해 훈육 받은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더 잘 적응했으며 ▲비행을 저지르는 행위도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주로 벌을 주면서 아이들을 혹독하게 키운 아버지의 자녀들은 끈기가 부족했다.

아들과놀아주고있는아빠아들과놀아주고있는아빠

즉, 독재적 양육태도(authoritarian parenting)가 아닌 허용적 양육태도(authoritative parenting)가 훨씬 좋은 양육 효과를 보인 것이다.

파딜라 워커 교수는 "아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밀접한 관계를 맺는 아버지가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평하고 이러한 아버지들은 “적절한 규칙을 세워 아이들 스스로 지키도록 하면서 자유도 적당히 누리도록 허락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아버지들이 자녀의 올바른 양육을 위해 지속적으로 자녀들과의 의사소통에 깊게 참여해야 한다"면서 "가르치는 것 보다는 더 많이 듣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는 초기 청소년기 저널 (Journal of Early Adolescence) 최신호에 발표됐으며, ABC뉴스, 허프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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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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