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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 다이어트

한 20대 후반, 30대가 넘어가면 연예인이나 친구, 아예 모르는 남들을 볼 때도 ‘참 예쁘다’에서 ‘참 어려 보인다’로 미의 관심도가 바뀌게 된다.

‘동안’을 가진 사람들은 애초에 태어나기를 그렇게 태어난 경우를 제외하면 공통적인 것이 있는데 바로 ’얼굴에 주름이 없다’는 점이다.

20대부터 노화가 시작되는 피부조직은 10~20% 정도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 수분량이 10%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지면서 주름이 생기게 된다. 게다가 피부 탄력을 유지해주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양도 줄어들기 때문에 피부가 탄력을 잃고 꺼지면서 주름이 점점 늘어나고 깊어지며 잘못된 표정을 짓는 습관으로도 주름이 생기게 된다.

자연스런 노화로 진행되는 이런 주름들이, 왜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나에게는 더 잘, 많이 생기고, 게다가 깊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얼굴에로션을바르고있는여성얼굴에로션을바르고있는여성

1. 나는 세안 후 얼굴에 뭘 잘 바르지 않는다.
세안 후 피부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 주름이 잘 생길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세안 후 항상 수건으로 피부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물이 자연증발 할 때 피부 표면의 수분장벽까지 같이 파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기를 닦을 때는 수건으로 문질러 닦지 말고 눌러 닦아 피부자극을 최소화한다.
물기 제거 후 기초제품인 스킨과 로션을 반드시 발라 피부를 보호해주고, 항노화 유효성분이 들어있는 수분크림, 영양크림, 에센스 등으로 관리해주도록 한다. 이러한 기능성 제품들은 피부건조를 막고 피부에 영양을 공급해 피부가 노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2. 나는 자외선차단 크림을 쓰지 않는다.
자외선은 피부노화의 지름길이자 악의 축이라 할 수 있다.
자외선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콜라겐과 엘라스틴(탄력섬유)을 변성시켜 주름생성을 자극하기 때문. 따라서 반드시 별도의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고, 햇빛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자외선은 주름뿐만 아니라 기미, 주근깨 등 색소침착을 자극하고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등 피부에 여러모로 해를 끼치는 ‘노안’의 주요인임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강한 자외선에 노출될 때에는, 항상 외출 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하며, SPF 30 이상의 제품을 2~3시간 간격으로 덧바르는 것이 중요한 팁이다.

3. 나는 피부 마사지와 각질 정리를 하지 않는다.
피부의 탄력성을 살리고 영양을 공급하는 마사지를 최소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해준다.
특히 피부건조를 막기 위해 알로에나 비타민E 성분이 함유된 보습제를 이용해 얼굴에 골고루 펴 바른 후 손 끝으로 5분 내외로 마사지를 한다. 너무 세게 누르지 말고 가볍게 누르는 느낌으로 하되 코를 기준으로 안쪽에서 바깥쪽 방향으로 해준다. 피부가 노화되면, 표피층의 턴오버 주기가 점점 길어져, 피부에 각질이 정체되고, 피부에 윤기가 떨어진다. 정기적인 각질제거는 표피층을 자극하여 주름생성을 예방하고, 생기 있는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4. 나는 표정을 찡그리는 습관이 있다.
찡그리거나 과장된 표정이 오랜 시간 반복되면서 주름을 새로 만들기도 하고 깊게 자극하기도 한다. 눈가주름은 눈을 너무 찡그리며 웃는 습관, 눈을 잘 비비는 습관이 있는 경우, 미간주름은 미간을 자주 찡그리는 경우, 코주름은 코를 자주 찡긋거리는 습관이 있는 경우, 팔자주름은 입꼬리까지 힘을 주어 웃거나 입을 꼭 다무는 습관이 있는 경우 등에 잘 생긴다. 거울을 보고 표정을 교정하는 연습을 하거나 아예 보톡스를 맞아 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5. 나는 담배를 피운다.
입술을 오므리며 담배를 빠는 행위는 특히 입술과 입가 주름을 자극한다. 또한 흡연 자체가 혈관을 수축시키고 콜라겐을 파괴하는 등 노화를 촉진한다.

6. 나는 잠자는 시간이 불규칙하고 불면증이 있다.
수면이 불규칙한 경우 피로가 쌓이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서 피부노화를 부추기게 된다. 하루 7시간 이상의 숙면을 취하도록 노력하고 불면증이 있는 경우 그 원인을 찾아 적극적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
또 엎드려 자는 습관이나 베개를 너무 높이 베고 자는 경우에도 얼굴, 목 주름을 자극해 ‘노안’으로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7. 나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다.
스트레스도 수면부족처럼 피부노화를 부추긴다. 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는 표정도 일그러져 주름을 자극하므로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 개선하는 것이 좋다.

8. 나는 무리한 다이어트를 반복한다.
단식이나 원푸드 다이어트와 같은 단시간에 무리하게 살을 빼는 경우에도 얼굴이 꺼지면서 순식간에 주름이 생길 수 있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피하고 근력운동을 통해 탄탄하고 탄력있는 피부를 가꿀 수 있도록 한다.

주름이 없는 동안 얼굴은 짧은 시간의 투자만으로 얻기는 쉽지 않다. 항상 얼굴을 관리하고, 시간을 투자하는 자만이 세월이 흐른 뒤에도 동안이라는 칭호를 얻을 자격이 되는 것이다. 일단 욕심을 내지 말고, 주름을 유발하는 나쁜 습관부터 하나씩 고쳐나가는 것을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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