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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최근 들어 입동이 지났음을 실감케하는 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다리가 뻐근하다거나 두통이 심해졌다는 등 건강이상증세를 호소하는 이가 부쩍 늘고 있다. 이에 추운 날씨에 인체는 어떻게 반응하고 어떤 변화를 불러오는지 작은 것부터 살펴봤다.

# 날씨가 추울 때, 자신도 모르게 흐르는 콧물
코 내부에는 항상 축축한 상태로 유지되는 점막이 있는데 이 구조가 자극을 받게 되면 반사적으로 콧물이 나오게 된다. 화생방 훈련이나 화재연기 같은 자극적인 가스, 갑자기 바뀌는 따뜻하거나 차가운 온도/바람, 알레르기 항원 등의 자극을 받으면 반사적으로 콧물이 흐르게 되는 것. 알레르기처럼 이러한 반응도 개인차가 있어 증상의 정도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소변을 보고, 의지와 상관없이 떨리는 몸추위에옷깃을세우고있는청년추위에옷깃을세우고있는청년
소변이 배출될 때는 그만큼의 열도 함께 빠져나가게 된다. 특히 추운 날씨에 소변보는 일은 ‘체온을 빼앗긴다’는 위험신호. 때문에 인체는 스스로 근육을 수축시켜 몸을 떠는 동작을 통해 열을 만들어 체온을 유지하게 된다.

# 찬 바람 불 때마다 흐르는 눈물
추운 날씨에는 건조하고 찬 공기가 눈을 자극하면서 눈물도 잘 흘리게 된다. 일시적인 현상으로 볼 수도 있지만 눈물 길이 좁아지거나 막혀 ‘눈물흘림증’이 심해진다는 신호일 수도 있으므로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 요 앞 수퍼가기도 힘든 뻣뻣한 관절
인체는 온도가 낮아지면 체온손실을 막기 위해 혈류량과 혈액순환을 줄여 에너지 소비량을 최소화한다. 때문에 관절주위의 혈액순환도 방해를 받게 돼 관절 주위의 근육과 인대를 뻣뻣하게 만들어 통증을 유발하고 부상의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따라서 추운 날씨에는 무리한 외부활동을 삼가고 관절 주위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규칙적인 실내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 하지정맥류 악화로 붓고 쉬이 피로를 느끼는 다리
날씨가 추워지면서 혈액순환 장애로 하지정맥류 증상도 악화돼 다리가 잘 붓고 피로감도 심해질 수 있다. 추운 날씨에 다리가 유독 잘 붓고 통증도 느껴진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 추운 날씨에 심해지는 두통
추울 때는 혈관과 근육이 수축되면서 뇌의 혈액순환에도 문제가 생겨 두통이 유발될 수 있다. 또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압이 올라 갑작스런 뇌출혈이나 뇌경색, 심장마비와 같은 무서운 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평소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관리를 철저히 하고 특히 추운 날씨에는 머플러나 모자로 머리를 따뜻하게 해주거나 가능한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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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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