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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급격히 추워진 날씨로 인한 건강상태 변화로 약을 복용해야 할 일이 많아지는 겨울이다. 평소에 아무 생각 없이 약국을 찾아 “00약 주세요”라고 말하는 일에 익숙해져 있다면, 다음의 내용들을 다시 상기해 보자. 바르게 들인 약 복용 습관은 겨울철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무기가 될 것이다.

◆ 건강한 약 복용을 위해 지켜야 할 수칙

1. 전문가에게 상담한다

약국에는 여러 종류의 약이 진열돼 있다. 같은 감기약이라도 성분이나 제형(캡슐, 정제, 액제 등)은 여러 가지이다. 이러한 의약품에는 법률에 따라 제조회사명이나 약의 성분명, 용법·용량 등을 기재하게 되어 있지만, 많은 약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약을 고르기란 어려운 일이다.

약은 소량이라도 효과를 발휘하지만 증상에 맞지 않거나 알레르기 등 때문에 부작용에 주의해야 할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약을 효과적으로 더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의사, 약사 등 전문가에게 상담해야 한다.

약

2. 표시가 명확하지 않은 것, 포장이 훼손된 것은 구입하지 않는다

의약품의 포장·용기에 제조회사명이나 성분명 등을 기재하지 않은 것이나 용기가 상해 있어 이러한 표시를 읽을 수 없거나 명확하지 않은 것, 봉함이 뜯어져 있는 것은 구입하지 않도록 한다.

3. 습기, 햇빛, 고온을 피해 보관한다

약은 습기, 햇빛, 열에 의해 영향을 받기 쉬운 물질이다. 마개를 꼭 닫고, 직접 햇빛이 닿지 않도록 하며 난방기구로부터 떨어진 곳에 보관한다.

4. 다른 용기로 교체하지 않는다

약을 본래 포장이 아닌 다른 용기로 교체해 보관하면 내용이나 사용법을 잘 모르게 돼 오용이나 사고의 원인이 된다.

5. 오래된 약은 사용하지 않는다

약에는 유효기간이 표시되어 있다. 기한이 지난 것은 버려야 한다. 또 오래된 약이나 외관에 이상이 있는 약에 대해서는 사용 전에 약사에게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6. 설명서 등을 반드시 읽는다

의약품을 구입하면 약의 사용방법을 알려주는 첨부문서가 있다. 첨부문서에는 용법·용량, 효능·효과 외에도 사용상의 주의, 부작용 등이 기재되어 있다. 반드시 잘 읽어 본 후 사용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다.

7. 용법·용량과 복용시간을 정확히 지킨다

약의 작용은 사용량과 깊은 관계가 있다. 일정량 이하에서는 작용이 나타나지 않고 일정량 이상에서는 해로운 작용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 반드시 정해진 용법·용량을 지켜야 한다.

또한 약은 각각 정해진 시간에 복용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약의 복용에 관한 지시 가운데 식전, 식후, 식간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 식전: 위 속에 음식이 들어 있지 않을 때(식사 1시간~30분전)
- 식후: 위 속에 음식이 들어 있을 때(식사 후 30분 이내)
- 식간: 예를 들면 아침식사와 점심 사이

8. 복용시 주의사항을 지킨다

부작용 발생을 막거나 약의 효과가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 다종다양의 제형이 있다. 정제, 캡슐 등을 복용할 때는 다음과 같은 주의를 지켜야 한다.

- 정제·캡슐제:  위에서는 녹지 않고 장에서 처음으로 녹아 효과가 나타나도록 만들어진 것이 있다. 함부로 씹거나 부수어 복용하면 안 된다. 원칙적으로 유아에게는 사용하면 안 된다.

- 액제:  주성분이 가라앉아 있기 때문에 잘 흔든 후 마신다. 약을 오염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병에 직접 입을 대거나 마실 때 사용한 숟가락을 약이 들어 있는 용기에 넣어서도 안 된다. 또 안약 용기의 입구를 직접 눈에 대면 안 된다.

9. 병용을 피한다

약을 병용하면 서로 작용이 약해지거나 강해지거나 해서 기대하는 효과를 얻지 못할 때가 있다. 또 뜻밖의 부작용이 나타나거나 정확한 진단을 방해하기도 한다. 특히, 의사의 지시로 약을 복용하고 있을 때는 의사, 약사 허락 없이 다른 약을 복용하면 안 된다.

10. 고령자의 약 사용은 특히 주의한다

나이가 든 사람은 혈압약이나 심장약 등 여려가지 약을 병용해 사용하는 일이 많아지게 된다. 사용기간도 길어지는 경향이 있고 간장, 신장 등 신체 기능이 약해진다. 약의 작용이 너무 강하게 나타나거나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경우도 있다. 따라서 노인들은 약의 사용량 등 특히 사용법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약사 등 전문가에게 복약지도를 충분히 받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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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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