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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잠이 부족하거나 피곤하면 패스트푸드를 찾도록 당신의 뇌가 지시하는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한, 그렇게 되는 것은 인간의 생존본능도 작용한다고 한다.

▲ 피곤한 뇌, 패스트푸드를 원한다

평소에는 눈여겨보지 않았던 패스트푸드가 갑자기 당기는 경험이 있는가? 특히 체력이 바닥났거나 피곤이 누적된 때 이런 느낌이 더 강해지지 않는가? 만사가 귀찮으니 즉석 음식으로 대충 허기를 해결하자는 심리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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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대학의 수면역학전문가 제임스 갱위쉬에 따르면 인간들은 잠이 부족해지면 살을 찌우려는 쪽으로 행동하게 된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겨울을 대비해 음식을 충분히 먹어두고 지방질을 보충해 놓아야 한다는 본능 때문에 고열량, 고지방 음식을 두둑이 먹으라고 뇌가 명령을 내리는 셈이다.

▲ 당분을 찾는 건 수면부족에 대한 보상심리

수면부족이 비만과 연결될 수 있다는 가설은 이전에도 많이 보고가 되었다. 잠이 부족한 사람이 더 많이 먹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달고 짠 음식에 강한 욕구를 드러낸다는 것이다.

최근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서도 24시간 내내 잠을 자지 않은 그룹은 정상 그룹보다 열량이 많은 음식을 골랐다. 연구진은 잠이 부족한 상태에서 뇌는 건강식이 더 좋은 선택이라는 확신을 갖기보다 맛에 집중하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 너무 많이 자는 것도 좋지 않아

수면 부족은 음식과 비만뿐 아니라 인지기능이나 학습능력, 우울증 심지어 심혈관계 질환과 사망 위험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너무 많이 자는 것도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수면시간과 건강과의 관계는 일종의 ‘U’자 형태를 그린다. 가장 적당한 수면이 가장 건강한 결과를 내지만 수면시간이 길어질수록 건강 지표는 나빠진다.

▲ 수면시간보다 잘 자는 것이 중요

보통 성인의 평균 권장 수면시간은 8~9시간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5~6시간도 괜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8시간 이상 잤는데도 낮 동안 졸림이나 피로가 지속된다면 수면무호흡증이나 불면증 등 수면장애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런 문제는 수면시간을 늘리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원인을 교정해야 해결할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윤정웅 원장은 “잠자는 시간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며 1주일 잠을 보충한다면 주말에 늦잠은 피해야 한다”며 “침실 분위기를 시원하고 어둡게 하며 어지럽지 않게 함으로써 잠을 자는 데 도움이 되는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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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현 의학전문기자 (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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