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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Q. 술을 마시면 속이 쓰린 이유가 궁금합니다. 평소 술을 마시지 않는데 사회생활을 하게 되고 회식에서 술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소주 5잔을 마셨고요.

당일은 괜찮았는데, 다음날 호흡하기가 어려웠고 며칠째 쓴 트림이 나오고 쓴 물이 넘어올 것 같은 속 쓰림 증상이 계속됩니다.

약국에서 위를 안정시켜준다는 약을 사서 먹어보았지만 먹을 때만 조금 진정될 뿐 다시 쓰립니다. 술을 마신 뒤 속이 쓰린 증상은 왜 나타나는 건가요?

괴로워하는 남자괴로워하는 남자

A. 술을 마시게 되면 위벽이 손상되어 위염, 역류성 식도염 등을 일으켜 복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은 주로 식도, 위, 췌장에 영향을 주며 갑작스러운 알코올 섭취는 하부 식도의 괄약근압을 감소시켜 위식도의 역류를 조장하고 위산 분비를 증가시켜 역류성 식도염 및 복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음주는 위벽의 보호막을 파괴하여 복통을 일으킬 수 있지만, 위장이 건강하다면 소주 5잔 정도의 음주라면 하루 정도의 복통은 있을 수 있지만 2일 이상 지속되는 것은 드문 경우입니다. 평소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해도 음주 후 며칠째 통증이 지속된다면 위장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평소 위장에 상처가 있었으나 복통을 느낄 정도의 상처는 아니었는데, 알코올의 흡수로 복통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음주 후의 구토도 복통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심한 구토 시 위식도의 접합 부위나 위산 과다로 위벽에 상처를 주어 복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속되는 증상이 음주 때문인지 확인하고 싶다면 가까운 내과에 방문하여 위내시경 검사를 받으면 됩니다. 위내시경 검사 시 복통의 증상이 비 궤양성 소화불량증에 의한 것인지,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역류성 식도염 등에 의한 것인지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음주 후 7일 이내로 복통이 호전되고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위내시경 검사를 반드시 할 필요는 없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소화기내과 상담의 김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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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의학전문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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