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통증은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인 중 하나이다. 그 중에서도 만성 요통은 신체 활동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 직접적인 장애가 된다. 특히 치료를 받는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나아지는 증상이 아니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이닥 신경외과 상담의 이정훈 원장(노원 튼튼병원)에게 만성 디스크성 요통의 치료에 대해 들어보았다.

Q. 디스크성 요통이 특히 빈발하는 성별과 연령대는?

A. 디스크성 요통은 척추디스크의 퇴행성 변성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질병이다. 따라서 40-50대 중년이상의 연령에서 호발하며 여성들이 조금 더 통증을 호소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최근 생활습관의 변화, 흡연, 잘못된 자세 등으로 젊은 환자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Q. 디스크성 요통의 원인은?

A. 디스크성 요통의 원인은 디스크의 퇴행성 변성이다. 디스크 변성이 진행되면 디스크 고유기능인 충격흡수 기능을 상실하게 되고 디스크 압력을 높이는 자세인 바닥에 앉는 자세나, 앞으로 숙이는 자세에 통증이 증가한다. 또한 퇴행성 변성 시 디스크 주변 신경이 민감해지고 디스크 섬유륜에 발생한 균열에서 신경자극물질이 유출되어 만성 신경염증을 유발한다. 이는 통증을 심화시키고 만성화시킨다.

Q. 디스크성 요통의 원인 질환들은?

A. 초기 디스크성 요통의 원인인 추간판 내장증은 디스크 바깥쪽을 둘러싸고 있는 섬유륜이라는 구조물의 손상과 이에 따른 디스크 내부 수핵의 수분 감소, 접 척추뼈의 균열 등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디스크의 고유 기능인 충격흡수 기능이 저하되고 민감해진 신경 자극과 신경주변 염증으로 통증이 발생한다.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되지 않는 경우 퇴행성 변성이 더욱 진행되고 디스크가 딱딱하게 변화되며 부피가 감소된다. 인접 척추뼈들은 단단해지고 주변으로 자라나게 소위 퇴행성 디스크 질환으로 진행된다. 이런 퇴행성 변성의 과정 중 디스크를 잡아주는 인대와 섬유륜 파열 등이 과도하게 되면 디스크 분절을 잡아주지 못해 분절 불안정증이 동반된다.

Q. 디스크성 요통은 어떤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나?

A. 디스크성 요통 환자의 경우 장기적으로 체중감량, 금연, 운동 등으로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증상이 발생한 경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 디스크성 요통의 비수술 치료로는 디스크 내부 압력을 감소시키기 위한 수핵성형술, 신경 염증을 치료하기 위한 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 등이 주로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여러 가지 비수술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되고 디스크 기능이 모두 상실된 것으로 판단된다면 망가진 디스크를 모두 제거하는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적 치료의 장점은 근본적인 원인 치료라는 것이며 단점은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비수술 치료의 장점은 간단한 시술로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치료 이후 적절한 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Q. 디스크성 요통을 적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어떤 위험이 있나?

A. 초기 디스크성 요통의 원인인 추간판 내장증은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되지 않으면 점자 퇴행성 디스크 질환으로 발전한다. 퇴행성 디스크 질환이 발생하여 디스크 고유기능을 상실하면 인접 마디로 체중 부하와 운동 부하가 옮겨가고 인정마디의 퇴행성 변성이 진행되어 결국 여러 마디가 망가지게 된다.

Q. 생활 속에서 디스크성 요통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은?

A. 통증이 이미 발생했을 경우에는 무리한 운동으로 치료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안정과 적절한 치료가 우선되어야 한다. 디스크성 요통의 예방 혹은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체중 감량과 금연이 필요합니다 .그 외에 허리 주변의 근육을 키우고 유연성을 기르기 위해 가벼운 스트레칭, 걷기운동, 수영 등의 운동이 도움이 된다.

허리 디스크의 퇴행성 변성을 막을 수는 없지만 증상이 발생했을 때 적절한 진단 및 치료를 하고 꾸준한 관리를 한다면 속도를 늦출 수 있으며 통증 없는 허리를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