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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아이를 키우다 보면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 직면하게 될 때가 많다. 특히 아이가 말을 하지 못하는 단계라면 아이보다 부모가 더 당황해 우왕좌왕하기 쉽다.

추석 특집 파일럿 방송으로 큰 인기를 얻어 정규방송으로 편성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이휘재 역시 쌍둥이와의 장거리 외출에서 아이들이 울음을 그치지 않는 돌발상황이 발생하자 잠시 촬영을 중단하고 응급실로 향했다.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이휘재는 집에 돌아와 아이들을 재우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 많은 시청자의 공감을 샀다.

이처럼 아이를 키우는 일은 이처럼 언제 어떻게 돌발상황이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기때문에 응급상황의 대처방법을 숙지해두면 많은 도움이 된다.

헤드폰을 쓰고 울고있는 여자아이헤드폰을 쓰고 울고있는 여자아이

◆ 구토한다면 기도 확보부터

소화기관 등 장기가 완벽하지 않은 아이들은 구토하기 쉽다.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별다른 처치를 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구토할 때의 자세에 따라 기도가 막히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구토 시 아이를 옆으로 누워있게 하거나 배를 바닥에 대고 눕히면 토사물이 호흡기로 들어갈 가능성을 줄일 수 있고 구토한 후 한두 시간은 놀란 위장이 쉴 수 있도록 아무것도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모유 수유 단계의 아기라면 구토가 발생한다고 해서 수유를 중단하면 안 되고 수유량을 줄이되 수유 간격을 줄이는 것이 좋다.

◆ 배 아픈 아이, 통증 위치부터 확인

아이에게 복통이 발생했다면 엄마의 조치보다 응급실을 가는 것이 좋다. 아이가 예민한 성격이라면 스트레스로 인해 복통이 발생할 수 있고, 변비가 있는 아이도 복통을 호소할 수 있으니 아이가 변을 볼 수 있도록 유도하거나 따뜻한 손으로 배를 쓰다듬어주고 누워서 쉬게 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에 의한 복통은 대부분 배꼽 주변에 통증이 발생하고 방광염은 아랫배가, 신장염은 옆구리에 복통이 발생한다. 특히 아이가 복통이 심하고 건포도 색의 변을 본다면 장이 말려들어가 괴사하는 ‘장중첩증’일 가능성이 있으니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또한, 의사의 진료를 받기 전까지 함부로 진통제를 먹이거나 민간요법을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배가 아프다고 해도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진통제가 있다고 해도 진단 후 새로이 처방된 약을 복용하게 해야 한다.

◆ 피부 발진은 확산 방향, 색깔 확인

육아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신생아들은 좁쌀여드름이나 비립종이 많이 발생하고, 유아기의 아이들은 피부 트러블이 많이 발생하는 것을 경험했을 것이다.

피부가 얇고 면역력이 약한 아기의 몸은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감염성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 감염성 바이러스 질환은 홍역, 풍진, 수두 등이 있고 두드러기 발생은 ‘음식’ 때문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

귀 뒤에서 시작된 발진이 얼굴부터 하반신 쪽으로 번진다면 홍역일 가능성이 크고 발진이 가슴에 발생해 몸으로 퍼져 나간다면 수두의 가능성이 크다. 발진의 색이 푸르스름해지거나 붉어질 때, 통증이나 고열이 동반될 때, 수포가 동반될 때는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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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의학전문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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