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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암의 치료는 크게 수술, 방사선, 항암치료로 나뉜다. 환자의 증상에 따른 알맞은 수술은 환자를 고통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으며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수술 치료의 방법으로는 종양의 분류와 유형을 확인하기 위한 진단적 수술, 치료 효과를 얻기 위한 근치적 수술, 예방적 효과를 얻기 위한 예방적 수술, 증상의 완화를 위한 완화적 수술로 나뉜다.

◆ 수술치료의 종류와 방법

1. 진단적 수술

진단적 수술은 최종적으로 암의 진단을 확정하는 방법으로 생체검사(biopsy)를 예로 들 수 있다. 생체검사는 흔히 생검으로 줄여 부르며 조직의 일부를 취해 병리조직학적으로 검사하여 종양의 분류와 유형을 진단한다. 골수 등을 검사하는 흡인생검, 가느다란 침으로 조직의 여러 부분을 떼어 검사하는 침생검, 자궁질부, 소화관, 기관지 등의 조직을 진단하는 겸제생검 등이 있다.

2. 근치적 수술

근치적 수술은 종양의 크기가 작은 1기나 2기의 초기 암 치료에 유용하다.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근치적 수술은 종양이 발생한 국소 부위와 종양을 둘러싼 림프절과 원발병소 모두를 제거한다. 림프절을 제거하는 이유는 암세포가 혈액과 림프액을 타고 몸의 곳곳에 전이하여 성장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며 유방 절제술이나 근치적 자궁경부절제술 등이 이에 속한다.

수술중인 의사들수술중인 의사들

근치적 수술의 경우 종양의 크기가 작으면 암과 주위 조직 일부를 제거하는 보존수술이 가능하지만, 암의 크기가 크거나 암세포의 침윤 정도가 깊다면 광범위한 부분을 절제하게 된다.

3. 예방적 수술

장기에 발생한 용종(폴립) 등을 제거해 암을 예방하는 수술이다. 장기에 발생한 용종을 치료하지 않은 채 남겨두게 되면 암으로 진전되기도 하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 시행한다. 용종이 있다면 혹시 모를 암 발생을 막기 위해 병변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4. 완화적 수술

종양의 크기를 감소시켜 성장을 지연시키고 암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수술이다. 항암제는 암세포의 수가 적을수록 효과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암세포 수를 줄여 항암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시행한다.

◆ 수술치료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과 예방법

수술치료의 부작용은 암이 발생한 국소 부위와 림프절을 절제하면 환자의 체력과 면역력은 급격히 떨어지게 되어 발생한다. 급성 부작용으로는 출혈, 장폐색, 섬망, 림프부종, 폐렴, 복강 내 농양, 배뇨장애, 배변장애 등이 발생하며 만성 부작용으로는 장기의 기능장애를 예로 들 수 있다.

부작용의 경우 수술 후 최대한 심호흡을 많이 하고 걷도록 노력하는 것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회복을 위한 환자의 의지도 중요하다.

1. 출혈

출혈은 수술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수혈을 통해 완화가 가능하다. 수술 후 수술 부위에 출혈이 발생한 경우 드물게는 응급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2. 장폐색

소장이 부분적으로 막혀 장의 내용물이 통과하지 못하는 것으로 비교적 흔한 합병증이다. 음식물과 가스 등이 통과하지 못하므로 방귀가 전혀 나오지 않고 배가 불러오거나 구토가 발생한다. 코에 비위관을 꼽아 장내 압력을 떨어뜨리고 금식을 하거나 항생제를 사용하면 장폐색이 풀리게 된다. 장폐색을 예방하기 위해서 수술 후 가능한 한 많이 걸어 장기가 움직이고 신진대사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

3. 섬망

섬망은 고령환자에게 주로 나타난다. 수술 후 일시적으로 대뇌 기능이 억제되어 발생하며 환각 현상이 생기거나 사람과 장소의 구별 등 구체적인 인지가 불가능하며 헛소리를 하거나 심한 흥분상태에 빠지는 현상이다. 증상은 대부분 일시적으로 발생하고 후유증도 없지만 흥분이 지나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보호자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

4. 폐렴

수술 후 발생하는 폐렴은 치료가 어렵다. 폐부전증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으므로 예방이 중요하다. 가능한 심호흡을 많이 해야 하며 수술 다음날부터 일어나서 걷도록 노력해야 하며 가래가 있다면 기침을 하여 뱉어내야 한다.

5. 림프부종

림프부종은 수술 시 림프절이 제거되어 조직 내의 림프액이 적절하게 배액되지 못해 발생한다. 발과 다리 등이 붓게 되고 이로인해 근육이나 신경기능 이상이 초래되기도 한다. 림프절을 제거한 유방암 수술 환자의 경우 수술받은 쪽의 팔이 부어오르면 즉시 의사에게 알려야 하며 수술받은 쪽의 팔은 채혈하거나 주사를 맞지 않아야 한다. 혈압을 잴 때도 마찬가지이며 과격한 운동과 무거운 물건 등을 드는 것은 피해야 한다.

6. 복강 내 농양

배 안에 고름 주머니가 생기는 것을 말하며 위와 비장, 대장, 간 등 여러 장기를 병합하여 절제한 경우 발생하기 쉽다. 수술 범위가 크고 환자의 면역력이 현저히 저하된 경우, 고령인 경우, 당뇨가 있는 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복부에 통증이 발생하고 열이 나는 경우 복강 내 농양을 의심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배 안에 관을 삽입하여 고름을 빼주고 항생제 치료를 해야 한다.

7. 배뇨, 배변 장애

자궁경부암 등 광범위한 자궁절제술을 시행한 경우 발생할 수 있다. 방광 주변의 신경조직 손상이 큰 경우 발생한다.

8. 장기의 기능장애

기능장애는 수술로 장기가 적출되었거나 소실되어 장기의 기능에 손상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후두암과 식도암을 예로 들 수 있는데 후두암의 경우 성대 신경의 손상으로 목소리에 변화가 발생할 수 있고, 식도암의 경우 음식을 삼키는 데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장기의 기능장애가 발생한 경우 장기의 손실에 몸이 적응하도록 재활훈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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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의학전문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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