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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흔히 머리가 작은 사람을 가리켜 말하는 소두증.
머리도 작고 얼굴도 작아 예쁘고 멋있다는 뜻으로도 쓰이지만 사실 소두증은 두개골 발달 부전에 따른 뇌 기능 저하로 다양한 문제를 유발하는 매우 치명적인 증상이다.

소두증은 신장은 거의 정상인데 두개골이 너무 빨리 봉합되거나 커지지 않고 뇌 발달이 지연되어 머리 둘레가 정상보다 현저히 작은 경우를 말한다. 소두증인 경우 머리둘레도 작지만 머리 모양도 이상하며 머리크기가 정상적이지 않으면 뇌도 정상적으로 발육하지 못하기 때문에 각종 지적장애를 유발하게 된다. 이 때문에 영유아의 정상 발달을 확인하는 검진항목에 체중, 신장과 함께 머리둘레를 함께 측정한다. 머리둘레 표준치는 출생시 남아 34.7cm, 여아 34.05cm, 6.5~7세는 남아 51.21cm, 여아 50.51cm 정도다.

누워있는 아기누워있는 아기

소두증의 원인으로는 두개골 기형, 뇌 발달 부전, 거대 세포 바이러스 감염증, 다운 증후군, 염색체 이상, 태아 알코올 증후군, 풍진, 출생 시 손상, 방사선 노출 등이 꼽히고 있다. 특히 아이가 다운증후군이거나 임신시 심한 고열증상이 있거나 방사선에 노출된 경우, 임산부가 당뇨병, 페닐케톤뇨증과 같은 대사성 장애나 알코올 중독인 경우 등이 있으나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것이 더 많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소두증은 머리 둘레 측정으로 확인 가능하며 뇌의 발육이 나빠서 정신 지체, 보행 장애, 시력 장애, 안구 진탕 등을 수반하는 소두증 백치가 되는 경우가 많다. 또 소두증의 1/3은 경련을 수반하는 것이 보통이다. 영유아의 머리둘레는 곧 뇌의 크기, 뇌의 발육과 직결되기 때문에 머리둘레를 꼭 체크하고 발육이나 언어, 운동 능력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근본적인 치료가 어려운 소두증은 주로 구토, 두통, 눈을 내리까는(sunset sign) 등의 급성 증세가 나타나면 뇌압을 낮추어 주는 보조적 치료를 하게 된다. 지적 장애, 발달 장애, 운동 장애 등은 특수 교육과 물리 치료를 통하여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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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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