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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온몸이 가렵고 따가운 ‘콜린성 두드러기’가 10~20대 젊은 남성에게 집중 발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2008~2012년) ‘콜린성 두드러기(Cholinergic urticaria)’ 진료인원은 약 2천명(24.7%)이 증가했고, 진료인원의 10명 중 4명은 10∼20대의 청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갑작스러운 온도변화,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은 뒤 심부 체온이 1℃ 이상 높아질 때 나타날 수 있는 열성 두드러기다.

팔을 긁는 남성팔을 긁는 남성

10대~20대 진료인원의 점유율이 높은 이유는 남성 진료인원이 해당 연령에 집중되기 때문인데, 타 연령대에 비해 운동 등의 활동량이 많아 체온이 높아지는 빈도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10세 구간 연령별 점유율은 2012년을 기준으로 20대 21.7%, 10대 19.5%, 40대 14.4%이며 성별 점유율도 2012년을 기준으로 남성이 약 59.4%, 여성은 40.6%로 나타났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부교감신경에서 분비되는 아세틸콜린이 땀샘을 자극하여 수분을 배출하며 체온조절을 하는 과정에서 아세틸콜린이 비만세포를 자극하게 되어 발생하게 되며, 두드러기와 함께 심한 가려움증과 따가움이 발생한다.

증상은 몇 분간 지속되다가 보통 한 시간 내에 가라앉는 편이며 1~2㎜ 정도의 작은 팽진(두드러기)과 함께 1~2㎝ 정도의 홍반성 발적이 나타나며, 손바닥과 발바닥을 제외한 전신에 전체적으로 퍼져 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치료는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해 히스타민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콜린성 두드러기를 막기 위해서는 과도한 실내운동, 뜨거운 사우나와 찜질, 더운 탕욕 등과 같이 갑자기 체온을 상승시키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정신적 스트레스도 콜린성 두드러기를 발생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므로, 정서적 자극이나 심리적 불안을 제거하여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치료를 해도 몇 개월에서 몇 년 안에 재발되는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평상시 습관을 통해 증상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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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의학전문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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