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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인천광역시, 경기도 합동 방역 대책반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1월 중 경기와 인천 지역에서 세균성 이질이 집단 발생함에 따라,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원과 감염경로 추적을 위한 역학조사 결과, 중국 특정 배추김치 제품을 감염원으로 추정, 관련 제조업체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통보하였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관련 제품에 대하여 잠정 판매중지 조치를 취하는 한편, 시중 유통제품을 수거, 세균성 이질 등 오염 여부의 확인을 위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비누거품으로 깨끗하게 손 씻는 모습비누거품으로 깨끗하게 손 씻는 모습

검사 결과에 따라 역학조사 전문가 등의 의견수렴과 식품위생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필요하면 회수와 폐기 또는 판매중지 해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인천지역에서 발생된 식중독 사고 이후 수입단계에서 중국산 배추김치에 대한 미생물 검사(병원성 대장균 등)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환자감시, 접촉자 추적조사, 식품유통감시 및 공중위생업소 대상지도와 감독 강화 등 포괄적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으며, 세균성 이질은 비누를 이용한 손 씻기로 예방 가능하므로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하였다.

세균성 이질균(Shigella) 감염에 의한 열성 설사, 고열, 복통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인 세균성 이질은 증상 발현 후 대변으로 배설되면서 전파될 수 있다. 이를 치료하지 않으면 일반적으로 4주까지 균이 전파될 가능성이 있으며, 적절한 항생제로 치료할 경우 1~2일 내 균의 전파능력이 상실된다.

세균성 이질은 매우 적은 양(10∼100개)의 세균도 감염을 일으키며, 주로 물이나 식품 매개로 전파된다. 만일 평소와 다르게 하루 3회 이상 설사가 지속되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꼭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세균성 이질에 대한 유효한 백신은 현재 국내에는 없으며 손 씻기 등을 통한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한데, 특히 용변 후나 음식 조리 전후에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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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현 의학전문기자 (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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