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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 다이어트

오늘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블랙데이’라 부르며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에 사랑 고백을 받지 못한 이들이 짜장면을 먹으며 서로 위로하는 날이다. 하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짜장면이 면요리 중 가장 열량이 높은 음식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짜장면의 열량은 1인분에 864kcal이며 이는 공깃밥 세 그릇과 같은 수준으로 한 끼 식사로 가볍게 생각했다간 그 동안의 다이어트가 물거품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짜장면은 돼지고기를 잘게 썰어 양파, 호박, 양배추 등을 춘장과 함께 볶음 양념을 국수에 넣어 비벼 먹는 요리이다. 면 요리 중 냄비우동은 702kcal, 메밀국수는 465kcal, 비빔국수 425kcal, 잔치국수 420kcal, 냉면은 540kcal로 짜장면보다 낮은 편이다. 짬뽕의 경우 짜장면보다 약 70kcal가 적기는 하지만 나트륨이 과다하게 들어가 국물까지 모두 먹는 것은 좋지 않다. 무엇보다 면 요리는 밥보다 허기가 빨리지는 특성상 다이어트 식품으로는 추천되지 않는다.

짜장면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다면 건강하게 먹는 방법을 추천한다. 그 방법은 집에서 직접 조리해서 염분을 최대한 낮추고 영양소를 고루 갖춘 질 좋은 재료를 사용하여 조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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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는 짜장 소스를 만들 때 춘장을 최대한 적게 넣고 양파를 많이 넣어 소스를 최대한 싱겁게 만드는 것이 답이다. 호박, 양배추 등 채소도 잘게 썰어 넣고 닭가슴살이나 돼지고기 안심을 첨가하면 단백질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그래도 살찌는 것이 걱정된다면 하얀 밀가루로 만든 면 대신 열량이 적은 식품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열량이 거의 없는 곤약을 썰어 짜장 소스를 뿌려 먹는 곤약 짜장면, 두부에 짜장 소스를 뿌려 먹는 두부짜장, 현미밥에 짜장 소스를 더해 먹는 현미 짜장밥, 국수이긴 하지만 열량이 낮은 메밀국수를 삶아 면을 대신할 수도 있다.

짜장면을 시켜먹을 경우 그냥 짜장보다는 채소가 큼직하게 들어간 간짜장을 먹는 것이 더 좋고 주문할 때부터 절반만 달라고 주문하여 딱 절반만 먹는 것도 방법이다. 짜장면을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노란 단무지는 많이 먹으면 염분 섭취량이 많아진다. 따라서 3개를 작게 잘라먹고 그 이상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식후에 바로 물을 먹는 것은 위에 부담이 갈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식후 40분 이상 지나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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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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