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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 육아

임신 중의 체중 증가치가 너무 적거나 많으면 자녀가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미국 산부인과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임신 전의 BMI 지수가 평균인 여성 4,145명과 그들의 2~5세 자녀들의 건강기록을 조사했다. 그 결과 임신 중 체중증가가 권고기준 이내인 경우 아이들이 과체중이나 비만이 되는 비율은 평균 14.5%인 것에 비해, 권고기준을 넘는 경우에는 20.4%, 권고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에도 19.5%로 높게 나타났다.

미국 오클랜드에 있는 카이저 퍼머넌트 연구소의 공중보건 연구자인 스네하 스리드하(Sneha Sridhar)는 “임산부가 임신 중에 체중 증가가 너무 적거나 많으면 아이의 에너지 균형이나 신진대사를 관리하는 메커니즘에 영구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아이들이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신한여성과아이임신한여성과아이

연구팀은 임신 전에 표준 체중이었더라도 임신 중에 체중이 과하게 증가하거나 거의 증가하지 않았다면 아이가 비만이나 과체중일 수 있다고 전했다. 오히려 그 확률이 임신 전에 과체중이었거나 저체중이었던 산모에 비해서 높았다고 전했다.

임신을 하면 체중이 증가하는데 산모의 증가분은 자궁, 유방, 혈액, 부종 등이며, 태아의 증가분은 태아, 태반, 양수 등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개 임신 전보다 9~20kg 정도를 임신 중의 표준 체중 증가치로 보고 있다. 쌍태아의 경우 임신부의 표준 체중 증가치는 BMI(몸무게kg/키㎡)와 상관없이 16~20kg 정도이다. 임신 전 BMI별, 임신 중 적정 체중 증가치는 BMI가 19.8~26인 적정체중인 경우 11.4~15.9kg, BMI가 26.1~29인 과체중인 경우 6.8~11.4kg, BMI가 29이상인 비만인 경우 6.8k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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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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