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헬시라이프

기혼 남성이 미혼 남성보다 건강에 더 신경을 쓴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볼링그린주립대학 사회학과 연구팀이 미국 질병 통제 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가 발표한 2011~2012년 통계자료를 조사한 결과, 18~64세 기혼 남성이 꾸준히 병원을 방문해 정기검진을 받는 비율이 76%에 달했지만, 법적 혼인신고 없이 동거 중인 남성은 60%였다. 배우자 사망, 이혼 등의 이유로 혼자 사는 남성은 65%가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을원하는미혼남성결혼을원하는미혼남성

전반적으로 나이 든 남성이 젊은 남성보다 병원을 자주 찾았다. 결혼한 젊은 남성은 미혼인 젊은 남성보다 정기검진을 받는 횟수가 많았다. 특히, 기혼남성은 단순 검진에 그치지 않고 당뇨병,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검사 등 좀 더 세부적인 건강검진을 선호했으며 의사와의 면담에서도 더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또한, 기혼 남성이 병원을 방문해 정기적인 혈압 검사를 받을 확률은 80%였지만 미혼남성이 혈압검사를 받은 비율은 65~67%대에 그쳤다. 기혼 남성이 미혼 남성보다 우울증을 앓는 확률도 낮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기혼 남성이 건강을 챙기는 이유를 재정적 기반, 배우자, 사회적 책임감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볼링그린주립대학 사회학과 수잔 브라운(Susan Brown) 교수는 “기혼 남성은 미혼 남성보다 사회적, 경제적 지위가 높은 경우가 많아 의료혜택에 더 민감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또한, 브라운 교수는 “기혼 남성의 경우, 부인이 남편에게 건강검진을 받으라고 권유하고 함께 의사의 조언들 듣고 격려해주는 경우다 많다. 또한, 부인이 음식이나 운동 습관 등 남편의 건강을 신경 써주는 것이 기혼 남성을 더 건강하게 만들어준다”고 전했다.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장소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