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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단 하루라도 잠을 제대로 못 자면 주의 집중 시간이 줄어들고 인지기능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스라엘 텔 아비브 대학 연구팀은 잠을 자는 동안에 자주 깨는 증상인 분절 수면을 겪는 사람은 전반적인 수면 결핍에 인해 신체 건강에 해롭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틀 동안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면 패턴을 분석하기 위해 잠들었을 때와 깨어있을 때를 알 수 있는 손목시계를 이용해 관찰했다.

잠을 못이루는 사람잠을 못이루는 사람

연구에 참여한 학생들은 하루는 자는 동안 4번의 전화를 받고 간단한 컴퓨터 사용을 한 뒤 다시 잠자리에 드는 분절 수면 실험을 하고 다음 날 아침 주의집중 시간과 정서 상태를 측정했다. 그 다음 날은 8시간 동안 숙면을 취한 뒤, 같은 방법으로 테스트했다.

연구 결과, 숙면에 방해 받았을 때 주의집중 시간이나 인지능력, 정서 상태가 숙면했을 때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하룻밤 사이에 3~10번까지 깨는 분절 수면 환자는 잠을 아예 자지 않는 것과 같은 영향을 주며 이 상태가 오랜 기간 지속되면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아비 사데(Avi Sadeh) 박사는 “분절 수면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적절한 방식으로 치료하기 위해 과학자나 의사들이 이번 연구를 눈여겨보기를 원한다. 그들이 분절 수면으로 고통 받는 환자를 위해 해결책을 제시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수면장애는 인구의 약 20% 이상이 경험한 적이 있거나 앓고 있는 매우 흔한 증상이다. 수면장애는 학습장애, 능률저하, 정서장애 등의 원인이 된다. 수면장애를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이미 앓고 있는 내과적, 신경과적, 정신과적 질환이 악화되거나 회복이 늦어질 수 있고 심하면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의 심각한 병을 초래할 수 있다.

숙면하기 위해서는 낮잠을 피하고 잠자리에 드는 시간을 일정하게 하는 것이 좋다.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하거나 잠자리에 들기 약 2시간 전에 더운물로 목욕하는 것도 잠이 잘 오는 방법이다. 특히, 수면을 방해하는 담배, 커피, 홍차, 콜라, 술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 연구결과는 ‘수면의학저널(The Journal of Sleep Medicine)’에 실렸고 타임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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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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