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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건강한 식습관은 일찍이 결정돼 성인이 돼서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호주 퀸즐랜드 공과대학 연구팀은 생후 12~16개월 사이의 유아를 대상으로 식습관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유아기 때부터 부모가 건강한 식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고 교육하면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비만할 확률이 낮고 비만으로부터 오는 만성적인 질병의 위험이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아빠와 밥먹는 아이들아빠와 밥먹는 아이들

연구를 주도한 레베카 번(Rebecca Byrne) 교수는 “아이의 음식 선호도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나이는 걸음마를 걷기 시작할 때다. 여기에는 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데, 아이가 걸음마를 할 때부터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이 골고루 들어간 음식을 제공해야 한다. 어릴 때부터 생긴 식습관은 성인이 돼서도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한편, 1986년 이후로 호주에서는 소아비만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해 아동의 21%가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분류됐다. 우리나라도 식생활이 서양화돼 고열량 음식을 섭취하고 운동량을 줄어들면서 소아비만 유병률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소아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소아 시기에 비만이 발생하면 심리 사회적 영향을 받아 청소년 시기에 얻어야 할 자존감 등이 부족할 수 있다. 최근에는 소아 비만이 증가함에 따라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의 위험에 노출되기 쉬워 비만 예방을 위한 필요성이 강조된다.

소아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일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고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외식을 줄이고 가능하면 가족과 함께 1주일에 6회 이상을 같이 식사하는 것이 좋다. 식단을 아이와 상의해서 함께 결정하면 편식을 줄여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다.

이 연구결과는 ‘호주와 뉴질랜드 공중보건 저널(Australian and New Zealand Journal of Public Health)’에 실렸고 사이언스월드리포트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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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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