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혈압 증상이 있는 30대 여성입니다. 치과 치료하는데 잇몸에 마취를 하자마자 손발이 떨리고 심장이 뛰고 어지러웠습니다. 아직 나이도 젊은데 저혈압이 왜 생기는 것인지요?
A. 질문 주신 내용으로 보아 기립성 저혈압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평소에 물을 잘 안 먹고 식사를 자주 거르는 여성에게 많고 공기가 탁한 곳, 시끄러운 곳,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곳, 온도가 높은 곳에서 잘 생깁니다.
또한 대소변을 참았다가 한꺼번에 일을 보는 순간에도 잘 생깁니다. 빈혈로 인해 소변이나 대변을 볼 때도 자율신경의 변화가 일어나 혈관이 이완되면서 식은 땀을 흘리면서 심한 현기증과 구토를 느낄 수 있습니다. 물 습관과 식사 습관을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어지러움을 느끼는 여성
누워있거나 앉아있다가 일어나면 일시적인 현기증은 누구나 있을 수 있는 일이므로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쓰러질 것 같은 증상의 경우 원인은 미주신경성 실신, 심장성, 뇌혈관 질환 등 매우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 일단 감별 시 중요한 것은 환자의 나이입니다. 젊은 여성의 경우 미주신경성 실신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으며 별다른 유발요인 없이 자주 의식소실이 온다면 혈압과 맥박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 기능이 떨어져서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
과로를 피하시고 영양섭취를 잘하시고 운동도 가볍게 꾸준히 해보시길 권합니다. 갑작스런 체위의 변화의 어지럼으로 외상이 있을 수도 있으니 앉거나 누워있다가 일어나실 때에는 천천히 자세를 바꿔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빈혈검사를 받아 보았다면 좀 더 영양섭취와 수분섭취를 많이 하시고 계속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전체적인 건강검진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도움말 =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 고완규 (가정의학과 전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