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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편백나무에서 나오는 방향성 성분 피톤치드 추출물이 항생제 내성균(슈퍼박테리아)에도 항균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확인했다. 편백나무는 침엽수 중에서 단위면적당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박테리아, 곰팡이, 병균 등 각종 세균에 대한 항균 및 살균작용이 뛰어나 친환경 소재로 사랑받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히노끼라는 이름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천연자원연구원 응용연구팀(이동욱 원장, 최철웅 박사)은 목포대(약학과 조승식 교수, 환경공학과 배민석 교수)와 공동으로 지난 2011년 3월~2013년 5월 편백나무 잎에서 정유성분을 추출해 분석했다.

숲

연구팀 분석결과 항생제 내성 균주인 메티실린 저항성 포도상구균(MRSA)과 반코마이신 저항성 장구균(VRSA), 대장균, 폐렴간균, 살모넬라 티피뮤리움 등 각종 병원성 미생물에 적용했다.

그 결과, 편백 유래 성분이 반코마이신, 페니실린 또는 메티실린 등의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는 그람 음성균과 그람 양성균의 생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편백나무 추출물을 쥐에게 kg당 매일 0.01mg~10mg을 경구투여한 결과, 인지능력이 향상되고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 예방 및 증상 개선에도 치료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편백 유래 소재가 감염성 질병 예방 및 치료 용도로도 활용될 가능성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전남 장흥군 후원으로 이날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에서 열린 ‘편백나무 피톤치드 산업화’ 세미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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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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